2005년, 영화 로 데뷔해서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초 배우 김기방. 그는 지금의 아내인 ‘김희경’을 만나 난생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에 푹 빠져 2년의 연애 기간을 종료하고 마침내 결혼했다.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포근한 인상을 풍기며 자연스러운 그의 연기가 글 안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포근하면서 따뜻한 빵의 숨결을 닮은 배우를 넘어서 작가가 된 김기방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도 막연히 동화 속 행복한 장면을 그리며 입사했다. 미술 작품을 책으로 보며 청춘을 보내기보다, 전 세계를 날아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었다. 또 말끔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당당하게 공항 한복판을 걷고 싶었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선망하는 그 한 장면을 위해 어떤 시간들을 견뎌야 하는지.” ―본문 중에서 《빨강머리 승무원》은 항공승무원의 거의 모든 순간을 담고 있다. 승무원 준비 과...
처음 작가를 만났을 때는 꽤나 상기된 표정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에 출간한다는 생각에 대한 들뜸도 있었겠으나,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못내 걱정스러웠다고 그는 조심히 밝혔다. 북한. 누군가에게는 공포와 타도의 대상이,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공간이 되는 곳. 가깝지만 멀고, 하나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달라 상상으로도 그릴 수 없는 곳. <19년>의 작가, 황선희는 북한에서 온 탈북자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의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집이다. 사소한 것, 보잘것없는 것, 낡은 것들에 던지는 시인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은 독자들로 하여금 당연하다고, 혹은 하찮다고 생각해 무심코 지나쳐 왔던 것들에 대해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
칼릴 지브란의 삶과 사랑에 대한 노래.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옛것과 새로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지브란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사랑과 우정, 일에서부터 기쁨과 슬픔, 고통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 전체를 꿰뚫어보는, 강렬하고 심오한 지혜의 말들이 담겨 있다. 1998년까지 미국에서만 9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전 세계적으로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로 사랑받는 이 지혜의...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과 사랑스러운 수채화 그림이 가득한 그림 에세이입니다. 고양이 스크래치로 엉망이 된 가구, 온 집안에 폴폴 날리는 고양이털을 보고 있노라면 “고양이는 정말 못 말려!”라는 외마디 비명이 절로 나오지만, 그럼에도 기꺼이 인생에 고양이를 더한 당신에게 고양이가 전합니다. “인간은 정말 못 말려!”
누구나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지난날의 불안을 떨치고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이 있다. 하지만 서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고난 앞에서 방황한다. 기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이십대에 우울증을 겪었고, 실직을 경험했으며, 실연을 겪었다. 서른쯤 되면 멋진 어른이 되어 어떤 고민이든 척척 다 해결할 줄 알았는데, 삼십대가 되어서도 삶의 아픔과 불안은 멈추지 않았다. 저자는 이십대의 ...
이제 나의 일상에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당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와 함께 웃기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가도 어둠이 깔리고 모두가 잠이 드는 고요한 새벽이 되면 나는 다시 당신과 헤어지는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나를 봐라봤던 당신의 눈빛과 목소리가 새벽마다 찾아온다. 단호한 듯 아무런 감정 없이 마지막을 말하는 너의 말을 너무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