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에 대한 간절함이 두마리아 시인, 그에게는 있다. 그것은 각별한 시조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뿐이랴. 인생에 대해서 그는 그 누구보다 간절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것은 곧 시인 의 시조를 관통하는 시정신의 바탕이 된다. 첫 시조집 『시가 피다』 속에는 삶의 재치와 기지가 곳곳에 번뜩인다. 시조를 통해 깊이 관조 하고 성찰한다. 『시가 피다』는 그 절차탁마의 결정체다. 그는 사는 게 죽는...
덕질에 감동해 소리 지르다 언제까지 이럴 거냐며 엄마한테 등짝 맞았을 때, 수만 원의 티켓값이 차곡차곡 모여 체감 ‘수억’의 카드값으로 돌아왔을 때, 최애로 도배한 나와 달리 친구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하나둘 아이들로 채워질 때…… n년차 덕후에게 이따금 찾아오는 ‘현실 자각’의 시간이 있다. 오래도록 설레고 즐겁고 싶은데, 비어가는 통장에 덜컥 겁이 나고 혼자가 될 미래가 불안하다. 덕...
힘들게 걷는 여행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한 여행자가 남편과 함께 매일 조금씩 걸어 800km의 길을 완주한 이야기.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46일. 천천히 걸으며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지나며 결국 자기 자신과 만나게 된 성장 서사를 담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순례길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 전 세계에서 온 순례...
하얀 목련꽃을 바라보며 사유하는 삶의 정경 조용환 시인의 시집 『목련 그늘』이 〈푸른사상 시선 159〉로 출간되었다. 하얀 꽃을 피워냈다가 까맣게 저무는 목련의 그늘에서 시인은 삶의 의미를 사유하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상황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일상을 힘들게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투와 몸부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는 것이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주변의 모든 존재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시에 담아온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신작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가 출간되었다.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의 인사를 건네는 신작시 176편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다. 난데없이 닥...
부족한 글을 모아 생에 첫 시집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번거롭게 했다.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그들의 진심 어린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하고 또한 꼿꼿하게 나를 세웠다. 소박한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반주도 권하는 밥 한 끼로 내 고마운 마음과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오늘 같은 내일이라도 샘물 가족과 함께라면 실컷 살아 볼만 하리라. 2022년 이른 봄날 이 상 예
닮은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것도 그렇게 만난 우리가 철저히 닮았다는 것도 그땐 서로 몰랐다 생선 김동영 작가가 쓴 ‘내게 세상을 가르쳐준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 여행산문집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와 산문집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등을 통해 고유한 감성을 감각적인 문장으로 표현해온 김동영 작가가 신작 산문집을 펴낸다. 이번 산문집 『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에는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최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950년대 말, 철의 장막이 갓 드리운 동유럽과 소비에트연방을 두루 다니며 겪은 이야기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 『동유럽 기행』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서독에 머물던 젊은 작자이자 기자 마르케스는 친구가 우연히 중고차를 구입한 후, 그 차를 몰고 아우토반을 신나게 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크푸르트의 술집에서 갑자기 ...
공약이행률 전국 1위, 무상복지 지원, 청년수당 지급, 재난지원금 지원 등 그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온 이재명은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국민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 할 말은 꼭 했고, 누구나 평등하게 행복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디서든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
몇 해 전 어느 겨울날, 길고양이 한 마리(냥이)가 산중암자에 사는 스님 앞에 불쑥 나타났다. 그날 이후 낯선 고양이와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 스님은 사람과 닮은 듯 다른 고양이의 생활을 지켜보며 존재와 삶을 생각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글로 적어 왔다. 그 첫 기록이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바라보기’와 ‘기다리기’가 중심 이야기였다. 이어서 《고양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