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에 대한 간절함이 두마리아 시인, 그에게는 있다. 그것은 각별한 시조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뿐이랴. 인생에 대해서 그는 그 누구보다 간절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것은 곧 시인 의 시조를 관통하는 시정신의 바탕이 된다. 첫 시조집 『시가 피다』 속에는 삶의 재치와 기지가 곳곳에 번뜩인다. 시조를 통해 깊이 관조 하고 성찰한다. 『시가 피다』는 그 절차탁마의 결정체다. 그는 사는 게 죽는...
덕질에 감동해 소리 지르다 언제까지 이럴 거냐며 엄마한테 등짝 맞았을 때, 수만 원의 티켓값이 차곡차곡 모여 체감 ‘수억’의 카드값으로 돌아왔을 때, 최애로 도배한 나와 달리 친구들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하나둘 아이들로 채워질 때…… n년차 덕후에게 이따금 찾아오는 ‘현실 자각’의 시간이 있다. 오래도록 설레고 즐겁고 싶은데, 비어가는 통장에 덜컥 겁이 나고 혼자가 될 미래가 불안하다. 덕...
힘들게 걷는 여행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한 여행자가 남편과 함께 매일 조금씩 걸어 800km의 길을 완주한 이야기.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46일. 천천히 걸으며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지나며 결국 자기 자신과 만나게 된 성장 서사를 담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순례길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 전 세계에서 온 순례...
어쩌다 캠핑카에서 살게 된 어느 모험주의자의 밴 라이프 첫날부터 간헐적으로 밴 라이프를 이어가는 지금까지의 기록이다. 캠핑카를 세울 수 있으면 어디든 그곳이 앞마당이 된다. 하지만 온전한 히피는 될 수 없던 현대인은 캠핑카에서 출퇴근을 이어간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잠에서 깨고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잠든다. 밤에는 별 보며 멍 때리고, 달 보며 술잔을 기울인다. 그날이 그날 같던 하루가 매일...
치열하게 살아냈던 삶이었다. 그 모든 하루들이 빛나고 아름다웠던 날들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 다른 나로 살아가야 함을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일기처럼 적어놓았던 이야기다. 많은 용기도 필요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에게 만이라도. 그 단 한 사람 만에게라도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젠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위대한 연구〉라는 뜻을 가진 이 책은 유대 민족 5000년 지혜의 근원이자 파워의 원천이다. 유대인들은 재산, 애정, 인간관계, 습관, 소통, 번민 등과 관련하여 분쟁이 발생할 때는 언제나 탈무드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이 책은 유대인의 지적 재산, 정신적 지주로서 그들의 장대한 역사이자 탁월하고 화려한 문화의 원천이다. 오래된 고전이면서도 오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선한 발상, 탁월한 지...
장우원 시인의 시집 『수궁가 한 대목처럼』이 〈푸른사상 시선 158〉로 출간되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사의 고통, 바이러스로 뒤덮인 세상, 노동자들의 애환, 한국 현대사의 질곡 등을 진정성을 가지고 담아내었다.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을 애정을 가지고 호명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세상에 지쳐서, 사람들이 싫어서, 나 자신에게 실망해서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이 안겨주는 상처를 부둥켜안고 작전상 후퇴를 선택해야 할까. 작가이자 여행자이자 양치기인 에두아르 코르테스는 상처가 쓰라리더라도 반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 사육자로 7년을 헌신한 시간. 그러나 세계화된 시장의 메커니즘에서 양치기의 운명은 ...
“간절한 기다림과 아름다운 슬픔을 쓰고 그리다” 『포옹』은 ‘페이스북 대표 문인화가’로 불리는 김주대 시인이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만난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서화집이다. 단절의 시대에도 시인은 사람들에게 깊이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흔히 볼 수 없게 된 것들이 담겨 있다. 그것은 간절한 기다림, 충격적인 기쁨, 아름다운 슬픔, 희한한 인연, 이별, 만남, ...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과 맞닥뜨린다. 그럴 때마다 다행히도 각자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Who am i』는 마음이 고장 났을 때, 그 마음을 어루만질 방법이 딱히 생각나지 않을 때 곁에 두면 좋은 책이다. 그림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주위를 살피게 해주며, 작은 위로를 건넨다. 『Who am i』...
하얀 목련꽃을 바라보며 사유하는 삶의 정경 조용환 시인의 시집 『목련 그늘』이 〈푸른사상 시선 159〉로 출간되었다. 하얀 꽃을 피워냈다가 까맣게 저무는 목련의 그늘에서 시인은 삶의 의미를 사유하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상황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일상을 힘들게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투와 몸부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