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들이 생활관에서 연병장에서 훈련장에서 땀을 흘린다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롱한 빛이 되어 훈련병을 전사(戰士)로 인도한다 육군훈련소를 거쳐간 모든 이에게! 육군훈련소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이 시(詩)를 모두 바친다 _ 중에서 짧아서 더욱 강렬하고, 다듬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진솔함이 시집으로 인해 백제의 옛 터전에서 함께 부여잡고 부둥켰던 연단의 시간들이 앞으로 헤쳐가야 할 인생의 기나...
류지남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실 가는 길』이 솔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이자 시인인 류지남은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이 나고 자란 ‘공주’ 지역에서의 삶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과장 없는 솔직한 시선으로, 지역 특유의 구수하고 담백한 언어로 ‘능청스럽게’ 들려준다. 이는 공주 토박이로서 시인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향토성’이자 ‘지역색’으로, 도시적 감수성을 내세우는 도식...
세상은 우리에게 인생의 목표라 불릴 만한 꿈과 그 꿈에 상응하는 열정을 가지라 말하고, 일 또는 직업이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고귀한 수단으로 여긴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깎아 결국은 꿈에 도달한 사람들의 인생을 ‘성공’ 또는 ‘행복’이란 이름으로 대명사화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우리는 그 목표에 쉽게 닿을 수 없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생겨나는 상실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
난임 6년,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의 이야기. 난임은 비단 이름 모를 누군가의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많다. 그들은 오늘도 주위의 시선과 마음 저편에서 밀려오는 자책감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아픈 마음을 지닌 채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1장과 2장에서는 ‘왜 하필 우리...
반려동물인구 천만 시대, 동물복지와 동물권 향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편, 동물학대와 유기, 불법 개농장 운영과 관리되지 않는 사설보호소 문제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다양한 실천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힘써온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이다. 전반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이 우선시되어야 법과 제도...
『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고맙다』는 아티스트 김나래만의 신선한 관점으로 자신이 지나온 시간들을 바라보며 그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얻은 잔잔한 다짐과 약속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유년시절,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그런 일들을 작가의 깊은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한편, 뉴욕에서의 생활, 모델 활동 등 여느 사람들이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일들에 도전하고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
이 책은 서울 한 가운데서 계절의 변덕을 온몸으로 받아준 공간에 관한 기록이자, 그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했던 두 사람 그리고 두 마리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고, 그 방법을 집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찾고자 했다. 우리는 전처럼 최선을 다해 버티거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한옥에 세 들어 살라는 건 아니다...
『카모메 식당』의 무레 요코가 쓴 ‘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들에 관한 에세이. 원제는 ‘しない(시나이, 하지 않을래)’다. 독신 여성의 삶을 섬세하고 위트 있게 포착해내는 작가는 온갖 편견과 고정관념 중에서 자신에게 불편한 것들을 ‘정중하게, 그렇지만 단호히’ 거부하며 자신만의 평온한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0대를 맞은 무레 요코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상이 강요되었던 일본...
출간된 지 150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작 『작은 아씨들』. 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를 찾았던 『작은 아씨들』이 2019년 말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답고 차분하면서도 허영기가 있는 맏딸 메그, 지나칠 정도로 남성적이고 활달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작가 지망생 둘째 조,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삶과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기록하며 독자들과 호흡해온 유귀선이 사랑에 들뜨고 이별에 아프고 관계에 속 끓이고 불확실한 내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아포리즘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누구나 경험하지만, 또한 누구에게나 특별하게 기억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글로 많은 사람의 공유를 이끌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계절을 핑계 삼아 꽃을 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