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시대다.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 우리는 이들을 ‘자취생’이라고 부른다. 자취방이라고 하면 흔히 코딱지만 한 방 한 칸을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 자취생들은 그 작은 공간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더하고 가치관을 반영해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자취의 맛》은 우리나라에서 남의 자취집을 제일 많이 방문해본 유튜버 ‘자취남’...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성장의 발판을 올라서기 위해 겪어야 했던 삶의 기쁨과 슬픔, 고통과 사색, 깨달음의 순간을 순전한 언어로 기록한 산문과 시편들의 모음집.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고령기, 죽음, 이렇게 인생의 갈피에 어울리는 헤세의 인생론을 차곡히 정리했다. 헤세에게 인생은 “계속해서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계단 같은 것”이다. “알은 세계이며, ...
지금 ‘나’의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적 있는가? 남을 배려하는 만큼 ‘나 자신’을 배려하는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는가? 삶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진리가 있다면, 인생의 주인공은 ‘나’ 하나뿐이라는 사실이다. 일주일도 못 살고 떠나는 하루살이도, 구석에 핀 풀꽃도 저마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세상의 아주 작은 존재조차 자신을 위...
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201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정재율의 첫 번째 시집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가 민음의 시 298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섬세하고 투명한 ‘마음’을 닮은 시편들로 꾸준한 주목을 받아 왔던 정재율 시인의 작품들이 시집이라는 ‘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마음을 담은 이 한 권의 몸은 혼자인 듯 혼자가 아니고, 흔쾌히 산뜻하지만 한없이 가볍지 않으며, 불현...
오영례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사랑의 불꽃 아프리카에서 지상 사명의 성취를 위해 수고하다가 천국에 간 차 선교사님을 추모하며... 그리고 많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과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이 작은 시집이 영혼의 위로와 자유를 선사하길 소망합니다. 발은 묶여 있어도 우리의 영혼은 온 세계를 다닐 수 있고, 우리가 꿈꾸며 사모할 때 우리의 몸도 자유롭게...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여섯 번째 시집, 양안다의 『작은 미래의 책』 개정판을 출간한다. 201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정적이지만 또렷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양안다 시인의 첫 시집이다. 『작은 미래의 책』 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서 잔잔한 어조로 슬픔을 ...
수필 전문 월간지 『한국산문』으로 등단한 최진 작가가 등단 후 발표했던 수필들과 ‘소아’라는 필명으로 연재한 〈브런치(Brunch)〉의 글들을 모아 첫 산문집 『일상학 전공』을 출간했다. 자칭 ‘일상전문가’로 불러달라는 작가 최진은 젊은 시절 한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와 홍보영상작가로 꽤 오랜 시간 일했으며, 컴퓨터그래픽 스튜디오와 재즈 전문 음반점을 친구들과 운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나...
서른둘, 3년 차 변호사인 송개미는 지나온 20대를 떠올리며 11년 치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스무 살에 맞닥뜨린 학자금 대출의 벽부터 삶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쉼 없는 아르바이트를 지나 월급을 받기 위해 속전속결로 취업한 회사를 떠나서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가 되기까지. 고생했지만 결국 낙을 찾은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의 이야기다. SNS를 보면 세상엔 온통 힙하고 멋진 사람들만 사는...
프랑크푸르트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 수상 이후 63빌딩 양식부 메인 주방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방송 활동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구본길 조리장. 푸드테이너 1세대로 불리며 40여 년간 서양요리 전문가로 활동해온 그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요리사가 되기 전 외항선 생활을 하며 겪었던 처절했던 삶, 요리의 대가로 불리기까지 하루 네 시 간씩 잠자며 밑바닥부...
『란이는 한창 충전 중』은 잉꼬부부를 넘어 ‘판타지 부부’로까지 불리는 한창, 장영란 부부의 이야기이다. 사랑은 물론 미움과 갈등까지 진솔하게 담은 진짜 사는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만나 사랑이 싹트고 더한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한 편의 로맨스 소설이자,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낳고 부모로서 성장해 나가는 육아일기이기도 하다. 또한 동네 주치의 같은 한의사 한창이 조곤조곤 말하는 인생...
냉혹한 현실에 풍요로운 몽상을 중첩하며 세상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순수를 추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박판식 시인의 구 년 만의 신작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를 문학동네시인선 170번으로 출간한다. 시인은 생활 세계의 한복판에서 얽히고설키며 고통받는 인간 군상을 생생하게 목격하며, 남루한 현실을 자조하는 대신 단단하게 살아내고자 하는 시의 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