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작가는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자살 생존자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했던 17살의 시간에 오래 멈춰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자신의 감정과 트라우마에 대해 오랫동안 써 온 일기가 이제는 과거로부터 한 걸음을 내딛고 비로소 흘러가는 시간을 소화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7여 년의 시간이 담긴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건을 떠나보내는 ‘이별의식’이자 어떻게 죽음의 손...
20세기 말부터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특히 노인층이 겪는 애환-노인에 대한 편견, 소외감, 외로움, 질병, 노인의 사랑과 이별 등-이 현실에서 점차 부각되고 있고 그 모든 것은 생로병사에 이르는 인생행로에서 수정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르게 되는 것이 노년의 삶인 만큼 살아 있는 날까지 진솔하게 삶을 성찰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는 각성에서 ...
사람이라면 누구나 날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라는 것을 이루었을 때, 너 나 할 것 없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반대로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절망감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꿈꾸고 그것을 이루고 행복해지는 과정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당연...
박경조 시인의 시집 『그대라면, 무슨 부탁부터 하겠는가』가 〈푸른사상 시선 160〉으로 출간되었다. 생명의 질서와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섬세한 서정의 언어로 노래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끈을 감정의 과잉 없이 내보이고 있는 시편들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작업실에서 유난히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의 지치지 않는 마음과 풍부한 감정, 독특한 생각법의 원천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작가, 예술가, 기획자, 지독한 책벌레들을 위한 책으로 사랑받아온 일러스트레이터 그랜트 스나이더가 이번에는 모두를 위한 생활의 기술을 써냈다. 생각 메모하기, 비 오는 날 첨벙거리기, 새 구경하기, 책 냄새 맡기, 주변에서...
《행복한 아침을 여는 책》은 톨스토이, 스피노자, 노자, 묵자, 맹자, 피타고라스 등 지혜로운 성현들의 목소리가 담긴 글을 비롯하여 김남조, 도종환, 문정희, 조병화, 헤르만 헤세, 버지니아 울프, 칼릴 지브란, 로버트 프로스트 등의 맑고 곱게 정화된 언어로 빚은 시와 버트런드 러셀, 괴테, 쇼펜하우어, 임마누엘 칸트, 볼테르, 에머슨 등의 사상과 철학적 사유가 담긴 말들이 담겨 있다. ‘아...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화 ‘사예의 식이장애 일지’가 책으로 태어났다. 《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에 이어, 사예 작가와 윤성 작가의 합심으로 탄생한 두 번째 책이다. 전작에서는 어느 날 마음에 스민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번에는 식이장애를 겪고 그것을 치료하는 과정을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연재 당시 공감을 끌어낸 에피소드는 물론, 인스타그램에 공개하지 않았던 ...
31년 차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사랑스런 반려견 ‘나무’ 이야기 믿고 읽는 번역가이자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세이스트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권남희 작가의 반려견 에세이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출간됐다. 권남희 작가의 사랑스런 반려견 ‘나무’는 이미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랜선 이모를 가진 동네 유명견이다. 강아지 ‘나무’와 함께했던 모든 일들이 처음이었던 초보 보호자...
10여 년간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과 극찬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가문비나무의 노래》의 원전 격인 《울림-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니케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바이올린 장인이자 영적 순례자인 마틴 슐레스케의 작업과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를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작업의 여러 단계를 삶에 대한 비유로 삼는다. 악기가 될 수 있...
오덕렬 첫 번째 시집, ‘여름밤 별 이야기’ 출간 풍백미디어는 수필가 오덕렬의 첫 번째 시집, ‘여름밤 별 이야기’를 출간했다. ‘여름밤 별 이야기’는 총 5부 68편의 시를 담았으며, 오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 천진무구한 동심, 미학화된 애향심과 토속성이 잘 깃들어 있다. 때로는 철학적 로고스가 번득이고, 때로는 사랑과 낭만이 빛난다. 오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수필이 창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