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확실한 사람이 매력적이다’는 이야기가 통용되고, 취향으로 돈을 벌거나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일명 ‘취향 존중의 시대’. 그러나 의외로 “내 취향을 모르겠어!” 혹은 “내가 좋아하는 건 보잘것없어서 남들에게 보여 주기 부끄러워!”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인기 라이프 스타일 유튜버 에린남이 물욕보다 매력적인 ‘진짜 취향’을 찾고,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의 우주를 채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여자 비행사 ‘김경오’. ‘최초’라는 타이틀은 김경오를 설명할 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하지만 그 영광스런 타이틀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들이 있었는지 모른다. 유년 시절을 지나 십 대 때 공군에 입대해 비행사가 되고, 한국전쟁 참전, 미국 유학, 항공 발전과 여성운동에 앞장서기까지. 《나는 매일 하늘을 품는다》는 그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
『생각이 나서』, 『밤 열한 시』, 『초콜릿 우체국』,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등 다양한 감성을 담은 이야기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황경신이 신간 『달 위의 낱말들』을 펴냈다.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듯이 펼쳐지는 스물여덟 편의 단편과 작가와 얽힌 사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 편이 수록된 에세이이다. 작가 황경신은 시처럼 유려한 언어로 자신만의 이...
9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한 이예은 작가의 에세이 『콜센터의 말』이 출간되었다. 58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이예은의 「일본 콜센터에서 520일」이 보여 주는 생생한 현장감과 담담한 문체는 단연 돋보였다. 초보 상담원으로서 겪은 고충과 콜센터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뿐만 아니라 콜센터에서 사용하는 매뉴얼화된 존경어와 겸양어가 실망과 기대, 안도와 우울 같은 생생한 감정들과 대비되며 만...
-이웅진 선우 대표, 6년 만에 신작 공개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 『화려한 싱글은 없다』 등 도발적 제목과 문제적 내용으로 연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가 2016년 『결혼을 부탁해』 이후 6년 만에 에세이 『사랑과 결혼 사이』로 돌아왔다. 이웅진 대표는 1991년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설립해 종전의 결혼상담소와는 다른 신개념 중매 산업을 개척...
20여 년을 이어온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카페지기 조명연 신부의 세상과 ‘나’를 깨우는 새벽 단상 “이 소박한 단상들이 실의에 빠져 있거나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힘이나마 된다면 제게는 큰 기쁨이겠습니다” 강화도 갑곶순교성지의 전담 신부로 사목하면서 20년 넘게 인터넷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를 꾸리고 있는 조명연 신부의 새벽 묵상 글을 추린 책이다. 인터넷카페는 ...
20년 교사 경력, 교육학 박사이자 심리학 전공자인 이주연 작가가 「10분 몰입공부법」과 「우리아이 진로공부」에 이어 삶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월 18일에 출간된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잇는 대화」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삶, 나를 담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가 그 내용이다. 이 두 권의 책은 이주연 작가가 운영하는 한국심리적성협회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끝없이 한눈팔며 별걸 다 파고드는 나는, 계속해서 그럴 예정이다. 한쪽 눈은 광고에 팔고, 다른 눈은 세상에 팔고.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내가 파고들 숫자를 한없이 늘려가면서.” 광고 AE 김혜경의 『한눈파는 직업』이 출간되었다. 광고 일과 글쓰기 둘 다 ‘아웃풋’이 있으려면 ‘인풋’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파는’ 일의 여러 가지 해석을 통해 그 모든 과정을 이해한다. 글쓰...
바로크 문학의 대표 시인 루이스 데 공고라를 단독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연구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세르반테스와 보르헤스를 비롯해 수많은 문인에게 영감을 줬으며, 예리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그를 『돈키호테』의 완역자 안영옥 교수가 소개한다. 시인의 일생과 시작법, 그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두 대표작의 전문 번역과 상세한 해설을 한데 모은 이 ...
김세연 작가는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자살 생존자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했던 17살의 시간에 오래 멈춰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자신의 감정과 트라우마에 대해 오랫동안 써 온 일기가 이제는 과거로부터 한 걸음을 내딛고 비로소 흘러가는 시간을 소화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7여 년의 시간이 담긴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건을 떠나보내는 ‘이별의식’이자 어떻게 죽음의 손...
20세기 말부터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특히 노인층이 겪는 애환-노인에 대한 편견, 소외감, 외로움, 질병, 노인의 사랑과 이별 등-이 현실에서 점차 부각되고 있고 그 모든 것은 생로병사에 이르는 인생행로에서 수정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누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르게 되는 것이 노년의 삶인 만큼 살아 있는 날까지 진솔하게 삶을 성찰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는 각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