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사랑 그리고 4년에 걸친 이별, 두 사람이 시작한 사랑이 결국 짝사랑이 되기까지. 작가는 4년 넘게 한 사람과 이별하며, 아주 느린 사랑을 복습하는 과정을 온몸으로 겪어낸다. 이것은 흡사 투쟁에 가까운 기록. 지나간 사랑의 등을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당신에게 전하는 지난한 이별 이야기.
80여만 구독자에게 주체적인 삶의 태도와 자세를 전해온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의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 제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한 스물일곱 살 이연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이연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그려낸 첫 번째 책이다. 지금의 이연을 만들어준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찬란했던 1년을 담아낸, 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
『문예사조』에 수필로, 『한국산문』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하고 중·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교과서 공저자로 집필했으며,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교실을 열고 있는 김낙효 수필가가 첫 수필집 『나야, 문 열어』를 출간했다. 수필은 다른 장르에 비해 그 형식이 다양한 문학이다. 지적인 냉철함, 유머와 위트로 적절하게 윤색한 문학이다. 무엇보다 다른 장르에 비해 개성미가 강하게 드러나는 장르라서 고백성...
★ 2017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작사가 조윤경 첫 에세이 ★ ★ 《아무튼, 인기가요》 서효인, 《BTS:THE REVIEW》 김영대, 〈BGM〉 김정현 추천 ★ 어쩌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고 닳도록 들었던 나의 ‘최신 대중가요’가, 20년 전 노래가 됐을까?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나인데 이제 와 구차하게 붙잡을 순 없”는 게 세월이라지만, “아직 혼자 남은 추억들만 안고 살아...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의 남궁원 작가가 건네는 두 번째 위로.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어.” 누구에게 속 시원히 터놓을 수도, 그저 가슴속에 묻어놓을 수만도 없는 흔들리는 마음이 있다. 어지러운 생각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책을 펼치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600만 원을 들고 떠난 프랑스에서 어렵게 얻은 건축가라는 화려한 명함을 던져버리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의상 디자인에 뛰어든 한주희의 이력에 가장 먼저 놀라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무일푼 유학생의 화려한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우리 주변의 평범한 누군가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낸 과정을 담은 성장기에 가깝다. “도전은 여유 있는 사람이나 ...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진짜 고양이들과 환상 속 고양이들은 우주와 신비롭게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등장인물의 잠재의식적 갈망을 생생히 드러낸다. 하루키뿐만 아니라 많은 작가가 마치 거울을 보듯이 고양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한다. 작가와 고양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조합이 있을까? 의뭉스럽기 그지없는 고양이와 함께하기로는 책과 글에 파묻혀 인간을 바라보고 들여다보는 작가만큼 어울...
때로는 종일 놀고 싶지만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고 힘내라, 힘! 그래서 힘내고 싶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만 봐야하는 무기력함에 죄책감마저 느낀다. 먹고 살기 위해 고된 일상을 겨우 마무리하고 어깨 축 늘어뜨리고 반지하 원룸으로 돌아가는 지구에 사는 호흡자들, 그래도 우리는 날마다 낭만을 꿈꾼다.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태양과 초록풀과 연둣빛 동박새와 주인에게 귀엽게 뛰어가는 개와 고양이가...
2019년 5월 9일 장영희 교수의 10주기를 앞두고 100쇄를 맞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시작으로 2021년에 《내 생애 단 한 번》이, 이번에는 《문학의 숲을 거닐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된다. 장영희 교수가 생전에 샘터에서 출간한 에세이집 세 권이 모두 개정된 것이다. 장영희 교수의 문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오류만 신중하게 수정했으며, 세 권 모두 같은 판형의 양장으로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