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저자 얀 마텔의 에세이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가 작가정신에서 출간되었다. 2013년 5월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첫 출간된 이 책은, ‘나를 지배하는 사람이 어떤 문학 작품을 읽었는지 알 권리가 있다!’라는 열띤 호소와 함께 사회적으로도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2013년 5월 《한겨레21》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서 ...
청바지 차림에 손에는 반지를 낀 채, 단발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아저씨. “작가님, 저 방송에 잘 나오려고 어제 머리 볶았어요”라며 씨익 웃는 얼굴을 보고 솔직히 ‘방송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 용모 단정, 복장 준수하지 않은 겉모습에 의심이 가득했는데 웬걸, 회의를 주도하고 본인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능력자였다. ‘오… 좀 반전인데?’ 싶었다. _정유나 MBC 〈아무튼 출근〉 작가...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매번 미국 문단을 뜨겁게 달구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엄마는 페미니스트』의 저자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그녀가 아버지를 잃고 전하는 상실과 슬픔에 대한 화제의 신작 에세이 “누군가를 잃는 슬픔은 잔인한 종류의 배움이다” 2020년 여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이어진 명상, 기억, 그리고 희망의 기록을 ...
1~2년간 일하고 1~2년간 여행하는 프리 워커free worker. 프리 워커로 살아가고 있는 박하 작가는 사하라 사막에서 핸드폰 촬영을 하기도, 칠레 호스텔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극단 배우들 사진을 찍어주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여러 기회에 자유롭게 몸을 맡기다가도 배달, 탑차 운전, 경비원, 공사장 신호수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을 가지며 그 ...
삶에 달관한 듯한 태도와 유연하게 흐르는 시적 어조, 그리고 안동의 하회탈 같은 마음으로 삶의 굴곡을 헤아리며, 성적 욕망에 대한 유한한 존재들의 몰입과 집착을 통해서 해학 과 골계의 미의식을 담아내는 유장한 가락은 오랜 시간 현대시조를 창작해 온 대가의 풍모를 느끼게 해준다. 인간이 타고난 진솔한 욕망과 그것의 다양한 양상, 그리고 인간이 지닌 현실적 욕망에 대한 솔직한 실정 실감의 표현은...
당신의 마음을 ‘귀여움’으로 물들여 줄게요 달콤한 동심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게 하는 작가 토마쓰리의 첫 일러스트 에세이 “우리 모두 모험을 떠나자 작은 모험이 모여서 큰 꿈이 되는 거야!” 작고 귀여운 것들이 올망졸망 모인 수채화로 수만 명의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토마쓰리의 첫 일러스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꼬마 토마쓰와 고양이, 곰돌이, 요정 친구들의 알록달록 세상이 종이를 가득 채웠다....
2010년 ‘창비 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데뷔, 2012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최민석이 여행 잡지를 창간했다. 제호는 《기차와 생맥주》. 대문호들은 하나같이 날씬했다는 사실에 자극받아 글쓰기보다 다이어트를 먼저 했고, 망원동 집필실로 주5일 출퇴근하는 전업 소설가인 저자는 집필실과 정반대에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구라의 본고장 구라파(유럽), 거대한 대륙 미국 등으로 수도 없이...
그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인간의 삶이란 이토록 짧아서 슬픈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럼에도 인류의 역사는 너무나 길다. 그렇게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꾸었던 꿈들은 그 흐름에 실려 머나먼 미래까지 전달될 것이다. 우리가 역사의 흐름을 믿을 수 있다면. 그렇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우리가 모두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믿을 수 있다면. 지금도 우리는 우리보다 더 크고 넓고 깊은 존재에...
첫 계절의 색깔 첫 계절은 언제부터일까요 첫 계절에 누구를 만나게 되나요 언제부터 인지는 알 수 없어요 누구를 만나게 되려는지 알 수 없어요 어느 날인가 찾아올 거예요 그리운 분을 만나게 될 거예요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될 거예요 첫 계절이기에 아름다운데도 아쉬움을 남기며 지나가기도 하고 커다란 슬픔이 오래도록 남기도 해요 그런데 그리움을 간직할 수 있어요 첫 계절 색깔은 알 수 없을 거예요 ...
잠깐의 여행자에게 제주의 매력은 무엇일까? 달리, 제주에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제주는 어떤 곳일까? 이 둘은 아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방인도 아니고 토박이도 아닌, 이방인에서 현지인으로 변해 가는 2년짜리 제주인의 이야기이다. 의도치 않게 2년째 살고 있는 저자에게 제주도는 어떤 곳이고 어떤 의미를 지닐까? 조금씩 조금씩 제주 깊숙한 속살까지 파고들어 제주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