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황홀한 고백 날마다 시간마다 너를 쫓는 이 마음 나 고백하리라 얼마나 너를 그리워하며 사랑하는지를 부엌에서 밭에서 불쑥불쑥 찾아오는 너 나 고백하리라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아 얼마나 조바심하는지를 내놓을 것 없는 부끄러움뿐이지만 나 고백하리라 네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를 세월이 저만치 흘러가 버린 후에도 나 고백하리라 네가 누군가의 책꽂이에 꽂혀 먼 훗날까지 가슴속에 남아있...
“내년에도 선생님이 제 아이의 담임선생님이셨으면 좋겠어요!” 학부모 말씀 중 가장 감사한 말씀입니다. 학교와 아이들 속에서 청춘을 보내면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사도 성장해 간다는 사실은 잘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20년 차 교사이지만 여전히 새 학기엔 긴장하고, 학기 말엔 껑충 성장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며 뿌듯해합니다. 결국 아이들을 성장...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병원에서는 재활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의사의 말은 억장이 무너지게 했다. 부모님은 정상적으로 걷을 수 있도록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녔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걷기연습을 시켰다. 처음에 걷기연습을 할 때에는 한걸음 내 딛지도 못 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걷게 하였다. ‘진행아, 일어나 천천히 걸어 봐!’라고 용기를 주었다. 아버지의 격려는 장애를 이기게...
무기력한 일상에 꿈이란 없었다. 이제 꿈이 있다. 시소에 아이와 남편이 앉아 있다. 반대편에는 나와 내 꿈이 있다. 시소는 오르락내리락 멈추지 않는다. 제법 박자를 맞춰 나가는 중이다. 일방적인 게임이 아니다. 비슷하게 서로를 마주 보며 움직인다. 집안일과 육아가 버거워서 매사 무기력한 나는 이제 없다. 남편과 아이에게 이끌려 가기만 했던 나는 이제 없다. 하루 중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깨달음을 얻는 데 주위에 사람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은 주변 환경이 문제가 된다면 산사로 들어가면 될 일이다. 삼가고 주의하고 집중하고가 문제 될 게 없다. 깨달음은 조용한 산사에서 아닌 일상 속에서, 삶의 현장에서 영적 터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선을 너무 형이상적인 쪽에 돌리지 않아도 좋다. 소소한 일상의 삶 속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하잘것없는 일들에 혹은 눈앞...
장영희 교수가 처음으로 쓴 우리말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이 그녀의 맑고 빛나는 영혼처럼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출간된다. 번역가로 이름을 먼저 알렸으며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생일》, 《축복》으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장영희 교수. 그녀가 자신의 삶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풀어놓은 순수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시는, 예술은 엄밀한 의미에서 깨달음의 산물이다. 삶이나 사물에 관하여 자신만의 터득이 없다면 우리는 한 편의 시도, 한 편의 예술도 이루지 못한다. 유준화 시인은 이러한 자신만의 터득의 세계를 시라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특히 불교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신과 사물, 그리고 삶과 죽음을 바라본다. 이러한 삶과 사물, 이승과 저승, 생과 사에의 이분화를 뛰어넘는 관조적 성찰이 언어의 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