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다감한 시적 정서와 간명한 시어들이 어우러져 신필영 시인의 시조 세계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특유의 개성적이고 생생한 시적 이미지가 대상을 선명하게 밝혀 줄 뿐만 아니라 그 대상에 깊은 생동감을 부여하기도 한다. 신필영 시인 특유의 시적 이미지 하나하나를 발광체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이는 눈을 부시게 하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해가 아니라 보름달 또는 밤하늘의 깊이를 더해 주는 별에...
인스타그램 팔로어 10만 명에 달하는 ‘모리’ 강은영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내 얘기처럼 공감되는 짧은 이야기가 국내외 ‘고양이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가 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근무 시간과 수입이 줄었고, 남는 시간에 뭘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걸 하기로 했다. 바로 함께 사는 고양이를 ...
이 두 문장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해석의 차이〉이다.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틀이 다르기 때문에 그 해석이 다르다는 뜻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프레이밍 효과라고 한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과 처지가 우리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그 상황과 처지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 책은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들을 온전히 내 ...
■ 시인의 말 열며 마음의 향기 산사로 오르는 길 크고 작은 돌탑엔 기도가 하나둘 소망으로 쌓이고 마음의 향기 처마 끝 풍경 흔들어 울림을 주고 선물 같은 하루가 가슴에 스며 깊은 색을 만든다 서로 다른 색깔과 향기가 모여 채워진 사랑 정원에 하루가 곱게 물들고 있다 2022. 가을을 맞으며 새수 김진길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보았습니다.” 강은교 시인의 50년 시력(詩歷)을 정리한 시산문집 『꽃을 끌고』는 “한 편의 시와, 그 시에 관련 있으면서도 관련 없는” ‘시적 외침’을 정리한 산문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시인은 ‘시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되풀이하며 “더러 잊기도 하고 더 생생해지기도 한” “퍼즐 조각 같은 언어들”을 주워 담음으로써 자신의 ‘시와 산문이 함께 있는 삶’ 전...
‘그것이 알고 싶다’ ‘유퀴즈’ ‘라디오 스타’ 출연 국방부 조사본부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가 파헤친 사건의 기록 “영상은 그날의 가장 진실한 증인이다” 저자 황민구의 직업은 법영상분석가다. 그는 강조한다. 조작되지 않은 영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2015년 조사 기준, 전국에 있는 CCTV 수는 약 27만 대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현장의 증거와 여러 진...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은 영국 성공회 성직자였던 길버트 화이트(1720~1793)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 셀본 지역의 동식물 생활상, 지질학, 기후, 오래된 풍습 등에 대해 저명한 동물학자 토머스 페넌트와 박물학자 데인스 배링턴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것이다. 현대 생태학의 전범이자 자연문학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화이트의 유일 저작이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됨으로써 주변의...
하루를 다정함으로 채우는 작가, 박지영의 두 번째 책.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떠난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인’ 간 사랑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살면서 마주했던 ‘인연’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고백이기도 하다. 헤어짐 앞에 외롭고 슬펐고 아팠던 감정을 솔직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로써 자신처럼 ‘사랑이 좋아 외로운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 마음...
상사업에 종사하는 1n년 차 직장인 이 과장. 『이 과장의 퇴근주』는 10년이 넘는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겪은 사사로운 에피소드와 그보다 오랜 음주 생활을 통해 조금씩 알게 된 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 과장’은 퇴근 후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퇴근주를 찾거나, 업무의 연장선으로 회식을 하거나, 거래처 사장님과 미팅하며 술을 마시기도 한다. 너덜너덜하게 털린 날에...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를 쓴 남형석 작가는 신문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방송기자를 거쳐 뉴스기획PD를 하며 삼십대를 보냈습니다. 마흔이 되어서는 긴 휴직계를 내고 춘천으로 떠나와 돈이 아닌 가치들이 교환되고 쌓이는 시한부 공유서재를 차렸지요. 단 스무 달만 문을 여는 특별한 꿈의 서재, 첫서재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이 책은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에 이르는 그 짧은 방학, 어른이 되어...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은 이 시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관람객의 시선으로 사적이고 색다르게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에 접근한 도전적인 감상기이다. 이 책은 학술적 가치나 심미적 해설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을 다뤘던 책들처럼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유물’ ‘소장품’ ‘박물관’이라는 단어를 향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좀더 우리 일상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한, 국립중앙...
시작은 장수양 시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공고문이었다. 2주간 통화로 스터디를 함께할 친구를 구한다는 내용이었고, 이에 문보영 시인이 댓글을 달아 둘만의 유선 스터디가 성사되었다. 공고문에 쓰여 있던, 스터디의 규칙들은 대부분 무너졌다. 계획했던 횟수와 통화 시간을 초과해 약 2년간 이어진 대화는 정해진 주제에 머무르지 않고 이 고개, 저 고개를 넘나들며 여러 샛길로 향했다. 이 책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