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가능성을 믿는 이들이 함께 나눠야 할 생각과 통찰들,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고 싶은 이들이 읽어야 할 이야기를 담은 심상정의 『난 네 편이야』. 2017년 5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일으키며 끝까지 대선을 치른 심상정에게 박수와 격려가 끊이질 않았다. 왜 사람들은 그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40여 년 동...
이 책의 주제는 가난이 환경의 최대 적이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제도라는 것이다. 이것은 환경문제의 원인이 부유한 삶을 목표로 하는 산업문명이라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지난 20세기 환경 명저로 꼽히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과학기술과 인류문명의 발달에 대한 환경비관론적 경고였다면, 이 책은 과장된 환경비관론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과감...
한국 대도시의 지배적인 주거양식인 아파트 단지, 그중에서도 2000년대 이후 등장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관한 인류학 연구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 인류학자 정헌목은 수도권의 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2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직접 걸어 들어가 그 속내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현장연구를 수행했다. 장기간에 걸친 꼼꼼하고 치밀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수도권...
만연한 전쟁에서 평화를 옹호하게 되기까지복종하던 신민에서 저항하는 시민이 되기까지인류를 움직인 정치에 관한 ‘생각’의 역사기획에서 집필, 최종 출판까지 30년이 넘게 걸린 이 책은 최근 100년 사이에 정치철학을 주제로 한 가장 야심적이고도 방대한 역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책은 3000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친 인간의 사상과 행동에 대한 고찰인 동시에 역사서로서 고대 그리스인들에서부...
『시크릿파일 반역의 국정원』은 국정원 탐사취재 전문기자인 김당 기자가 국정원의 조직과 예산을 철저하게 파헤친 책이다. 이 책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국정원 개혁이 시도되었으나 실패한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는 특정지역·실장 중심, 비전문가 중용의 조직 후진성이다. 둘째는 ‘눈먼 돈’이 된 정보예산과 국회정보위-예결특위-기조실 감찰 체제의 유명무실함이다. 셋째는 국정원...
최근 경제사에서 가장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불평등과 경제를 다룬 이 책의 분석은 정말 정확한가? 전 세계에서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200만 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한 《21세기 자본》의 영문판을 출간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진원지가 된 하버드대학 출판부는 한 차례 열풍이 지난 지금, 피케티 이후의 세계를 전방위로 조망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출...
여성 징병제를 페미니즘과 공화주의적 시민의식의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여성 징병제를 도입해야 하는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여성들이 그동안 얼마나 차별과 혐오의 대상으로서 힘들게 살아왔는지 살펴본다.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징병제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상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진보적인 ‘파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티파티의 아성 ‘빨간 미국’ 루이지애나로 날아간 사회학자성조기 부대가 돼 거리를 누비고 ‘빨간 미국’을 만들려 투표장에 줄 서는 선한 우파 천사들갈색펠리컨에 새치기당한 백인 기독교도 노동 계급과 중산층을 사로잡은 작은 정부와 일자리라는 신화가족, 공동체, 미래를 삼켜버린 싱크홀과 환경 오염의 진짜 진실을 찾아 떠난 공감과 이해의 여행기 ▶ 『자기 ...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의 ‘공범자들’의 꼼수 파헤치기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영화 《공범자들》이 공영방송을 망친 범인들에 대해 던진 시선을 담았다면 이 책은 전체 언론으로 넓혀 우리 언론이 정치·행정·경제 권력과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지 통렬하게 고백한다. 한두 개의 인터넷 포털이 뉴스의 유통을 독과점 하는 지금, 그리고 그 이전의 시대에 한국인에게 주입됐던 뉴스란 무엇이었고, 현재의 ...
이 책의 제목은 ‘자신에게 고용된 사람들’이다. 자영업자의 영어 표현인 ‘self employed’를 풀어 쓴 말이다. 우리는,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자영업자(自營業者)보다는 영어 표현을 풀어쓴 이 말이, 우리 사회 자영업자의 실상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직장에 다닐 수 있음에도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자영업자가 된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사업가...
KAL858기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지났다. 사건발생 후 30년의 세월동안 객관적 물증들은 모두 인멸되거나 폐기되었고, 심증에 의한 조각들로 짜인 김현희의 진술서가 유일한 증거로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조차 김현희의 거짓으로 꾸며진 공상소설에 불과하다. 누군가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이 사건으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축배를 들었던 이들이 있다. 그들이 누구일까? ...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환경사상가 운동가인 반다나 시바의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는 음식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 기초해 음식과 농업을 둘러싼 지식과 사유와 실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하는 책이다. 세계화와 GMO에 반대하며 경제 정의, 식량 정의, 젠더 정의를 옹호해온 수십 년 동안의 지적 실천적 역량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시바는 ‘착취의 법칙에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