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과 가장 밀접한 나라 중 하나다. 번영과 풍요를 안겨준 은혜로운 나라로 추켜세우기도 하고 굴종과 예속을 강요한 억압의 나라로 비난받기도 한다. 미국에 대한 엇갈린 시선도 애당초 미국이 한국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이기에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동시에 한국을 이해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아스펜에 관한 명상』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현재 시민건강연구소에 근무하며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노동자 건강권에 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회 역학』 『예방의학의 전략』 『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 『과로 자살』 등 전문서를 번역하고, 『예방의학과 공중보건』 『몸은 사회를 기록한다』 『의료 사유화의 불편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니까.”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는 이 말.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불문하고 진리인 것처럼만 여겨진다. 일을 목전에 두고 우리는 버릇처럼 말한다. “주어진 시간은 똑같잖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 진리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다’는 문장은 ‘그러니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와 연결되며, 곧 ‘그렇기 때문에 세...
최근 아프리카 열병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대량의 동물이 살처분 당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350만이 넘는 가축이 살처분 됐다. 구제역, 돼지독감, 조류독감 등의 질병은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규모가 되기 쉽다. 대규모 농장의 좁고 오염된 공간에 너무 많은 동물들이 갇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생제를 과도하게 주입당한 동물은 면역이 떨어져 각종 질...
2010년~2011년 구제역 사태로 약 300만 마리의 동물이 생매장되는 비극이 있었다. 최근에는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처음 확인되어 벌써 수천의 동물을 살처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동물을 살처분하는 것을 중단할 방법은 없을까? 조류독감, 돼지독감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원인은 근본적으로 공장식 밀집사육 때문이다. ...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다음 세대도 이 땅에서 무사히 살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 에코페미니즘 운동이다. 에코페미니즘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며, 인간과 인간이 서로 경쟁과 탐욕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 사회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평등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나타난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이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은 지배 계층의 남성주의적인 사고...
전 세계가 불평등, 독점, 경기 침체, 정치 불안, 포퓰리즘에 신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파, 좌파 모두 부자 증세와 재분배, 민영화와 규제 완화라는 낡고 효과 없는 대책만 되풀이하고 있다.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사상은 전무하다. 자본주의는 불평등 심화와 경기 침체의 원흉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고 자유민주주의는 부패와 무능함으로 비난받아 왔으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날의 자유주의 질서 ...
티머시 스나이더의 지난 저작인 《폭정: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이 트럼프 당선 이후 우려되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지식인의 신속한 대응이었다면, 신작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는 전 세계에 확산되는 권위주의에 대한 역사가로서의 사실 검증, 탐구와 통찰을 담은 역사서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매우 간명하다. ‘냉전 종식 후 30년, 오늘날 권위주의는 어떻게, 그리고 왜 다시 전 세계에 확...
★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게 된 이유는? 그레타 툰베리와 그 가족이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싸워온 1년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 이 책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유일한 공식 에세이’다.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 '미래를 위한 금요일-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운동(Frid...
저자 조영남 교수는 중국 정치 지도에 대한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이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중국 공무원 및 학계 리더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실질적인 대면 조사와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를 함께 수행해 왔기 때문에 학문적 지도뿐 아니라 중국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도 명료한 인식을 갖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모두 중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나, 중국 정부의 검...
이 책『미국의 봉쇄전략』은 국제전략 문제와 외교사에 있어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들어간 명저이다. 1982년에 이 책의 초판이 나왔을 때 이미 미국의 소련에 대한 봉쇄전략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를 얻었고, 더 나아가 냉전사와 세계전략에 대한 고전의 위치를 얻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개디스는 냉전의 끝과 그 이후까지를 포함하는 수정증보판을 2005년에 냈다. 소련과 동구권 해체 이후 쏟아져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