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노회찬 의원과 함께 진보정치의 길을 걸었던 강상구 전 정의당 교육연수원장이 노회찬 어록 400여 개를 뽑아 정리했다. 그중 100개에는 그 말이 나오게 된 배경과 지은이의 감상을 함께 담았다. 이 책에 실린 노회찬 어록 중에는 알려진 말도 꽤 되지만 그렇지 않은 말이 훨씬 많다. 지은이는 ‘정치인 노회찬’의 말만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산 ‘시민 노회찬’의 말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이규연이 주목한 36개 사건의 주체 못할 이면과 사람의 참지 못할 울음. 이것은 암흑의 핵심으로 파고들어가 빛을 발견하는 일과,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누군가 고통받는 시간이자 정의가 지연되는 시간인 ‘로스트 타임’을 줄이기 위해 그가 뛰어다녔던 현장 속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탐사보도 한길을 걸으며 그 길을 개척해온 ...
대한민국 단 한 권뿐인 자위대 현장매뉴얼! 자위대의 궁금증, 이 한 권으로 풀린다 아시아 최강 전력의 육해공 자위대 파워,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배치현황, 일본을 방어하는 유일한 ‘군대’ 주일미군의 가공할 화력, ‘독도대전’으로 보는 한일 군사력 비교, 메이지군벌에서 쇼와군벌까지 자위대에 스며든 제국군대 전승의 DNA… 일본자위대 현지 부대를 직접 취재한 리얼 리포트. 월간조선과 주간조선을...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여성의 삶에 대한 평가와 분리될 수 없음을 나는 곧 깨달았다. 이론적으로 여성은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있으며, 특히 젊을수록 남성보다 나았다. 여성이 이루어낸 진보는 과거에 여성들이 겪은 억압과 관련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학교, 직장, 가정에서의 여성의 경험은 남성의 삶과 함께 볼 때에만 의미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른들이 내 미래를 망쳤으니, 나도 선거일까지 기후 파업을 하겠습니다.” 2018년 8월 20일 금요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살고 있는 십 대 소녀의 SNS에 뜻밖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내린 작은 몸집의 소녀가 다부진 표정으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란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앉아 있었다. 바로 전 세계 청소년을 거리로 나서게 한 환경 운동 ‘미래를...
틀딱, 가사를 절다, 명품 몸매, 흑형, 다문화, 지잡대, 사내놈, 주인아줌마, 벙어리장갑…… 자기도 모르게 무심히 내뱉고, 익숙하게 듣게 되는 일상 속 차별의 언어들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와 속뜻을 알아 가는 흥미로운 언어 탐구서. 장난삼아, 악의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평범한 표현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칼이 되는 말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통해 쏙쏙 ...
정치 신학자 윌리엄 캐버너의 저작. 정치 영역에서 종교적 열정이 권력을 휙득하지 않도록 종교를 사적 영역에서만 다루어야 한다는 세속정치론에 반대해 이러한 ‘이야기’가 그리스도교를 모방하면서도 비튼, 뒤틀린 ‘신학적 상상력’의 산물임을 폭로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종교’가 개인의 신념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적 영역에 들어오면 다른 언어로 번역되거나, 종교적...
김어준, 박원순, 박찬욱, 봉준호, 신성일, 신해철, 유시민, 강신주, 장하준, 표창원, 김의성, 정유정…… 이들의 공통점을 설명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 중심에 ‘인터뷰어 지승호’가 있다면 말이다.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조차 불필요한 그는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다. 그의 손을 거쳐 나온 인터뷰집은 『닥치고 정치』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신해철의 쾌변독설』 『서민의 기생...
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과 가장 밀접한 나라 중 하나다. 번영과 풍요를 안겨준 은혜로운 나라로 추켜세우기도 하고 굴종과 예속을 강요한 억압의 나라로 비난받기도 한다. 미국에 대한 엇갈린 시선도 애당초 미국이 한국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이기에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동시에 한국을 이해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아스펜에 관한 명상』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현재 시민건강연구소에 근무하며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 노동자 건강권에 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회 역학』 『예방의학의 전략』 『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 『과로 자살』 등 전문서를 번역하고, 『예방의학과 공중보건』 『몸은 사회를 기록한다』 『의료 사유화의 불편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공평하니까.”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는 이 말.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불문하고 진리인 것처럼만 여겨진다. 일을 목전에 두고 우리는 버릇처럼 말한다. “주어진 시간은 똑같잖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 진리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다’는 문장은 ‘그러니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와 연결되며, 곧 ‘그렇기 때문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