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비가 오면 어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우선 나뭇잎도 풀도 비를 맞아 반짝반짝 윤이 나구요. 낙엽이나 돌 밑에 숨어 있던 달팽이, 창고 벽 틈 사이에서 튀어 나온 두꺼비, 꽃 속에 숨어 있다가 나온 호랑나비 애벌레와 배추흰나비의 애벌레, 연못 속에 올챙이, 풀 위에서 지내는 청개구리 등 비가 오면 좋아서 밖으로 나오는 친구들의 모습과 특성을 재미있는 그림을 함께 ...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되어 가는 것. 커다란 나무에 달린 작은 잎사귀들은 서로 햇볕을 더 보기 위해 다투기 일쑤입니다. 어느 날, 애벌레가 나타나자 잎사귀들은 상대방을 갉아 먹으라고 하고 애벌레가 미운 나무는 새들에게 애벌레를 먹어치우라고 하는데……. 얼핏 생각하면 애벌레가 모두 사라져야 나무가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고 나비가 ...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지니고 있어요. 대부분의 욕망은 자신을 향하지만, 어떤 사람의 욕망은 다른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죠. 욕망이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욕심이 될 수 있고 나눔도 될 수 있어요. 이야기 속의 기다란 젓가락은 ‘욕망’을 뜻합니다. [기다란 젓가락]은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존중하지 않으면 존중 받을 수 없어요남편은 항상 아내가 하는 일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날마다 투덜대고 짜증을 내지요. 마침내 참다못한 아내가 서로 일을 바꾸자고 제안하지요. 부부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존중은 ‘높이, 귀하게 대하는 마음’입니다. 누구에게나 나름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예요. 다른 사람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생각과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죠.어떤...
장님과 앉은뱅이는 불편한 몸을 원망하며 세상을 저버리려 합니다. 그 순간, 앉은뱅이의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지요. 걸을 수 없는 앉은뱅이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은 과연 모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머리가 좋은 대신 힘이 약하고, 또 어떤 사람은 힘이 장사이지만 일하는 요령이 부족하기도 하죠. 그래서 저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것. 겨울밤, 두 나그네는 쓰러진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한 사람은 남자를 업고 가고 다른 한 사람은 혼자서 가 버리지요. 두 나그네와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볼 때마다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정하게 외면하는 사람도 있어요. 쓰러진 남자를 그냥 내버려 두고 혼자 떠난 나그네처럼 말이에요. 도움에 인색한 사람들은 대부...
아들 내외는 늙은 어머니를 차가운 골방에서 지내게 하더니 급기야는 뒷산 동굴로 내쫓고 말았습니다. 죽어가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동굴에서 나가다가 넘어진 아들에게 어머니가 남긴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내가 어떤 사람이든 무슨 짓을 하든, 끝까지 그리고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을까요? 네, 바로 ...
내가 먼저 믿어 주는 것이 진짜 믿음이에요. 다몬은 사형 선고를 받은 친구 피디아스가 가족과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대신 감옥에 갇힙니다. 사형 집행일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피디아스를 위해 다몬은 기꺼이 사형장에 끌려가면서도 친구를 의심하지 않지요.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 이어져 살아가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가장 중요한 끈은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이에요. ...
가난한 농부가 실수로 심술쟁이 부자의 옷에 흙을 묻힙니다. 부자는 화가 나서 농부의 따귀 한 대를 때리지요. 판사는 부자의 편을 들며 따귀를 때린 벌로 농부에게 쌀 한 대접을 주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공평이란 저울이 수평을 이루는 것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뜻해요. 이야기 속의 판사처럼 농부와 부자를 차별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행동이 되는 거예요. 사람들이 공평이라는 가치를 잊는...
공감은 ‘감정의 맞장구’예요. 왕비의 미소는 그 누구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왕이 다쳐도, 자신의 아들이 죽어도 눈부신 미소를 짓습니다. 도대체 왕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해 주고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러니까 공감할 수 있는 상대에게 마음이 끌리게 마련이에요. 공감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중요한 끈이지요. 공감은 감정의 맞장구입니다. ...
『도시의 나무 친구들』은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과『파란 분수』의 최경식 작가가 함께 우리 주변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 논픽션 그림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큰 나무와 천리포 수목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고규홍 작가가 아파트 숲으로 둘러쌓인 도시로 눈을 돌렸다.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을 찾는다면 물론 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