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안다고 말하기 어려운, 가깝고도 먼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그가 남긴 지적 유산은 그 방대함만으로 이미 우리를 압도한다. 그는 자연 세계 전체, 생명과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천문학, 기상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등을 학문으로 정립했으며 이 모든 학문을 위한 수단으로서 논리학의 기초를 놓았다. 겨우 예순두 해를 산 사람이 어떻게 ...
노무현이 신뢰한 필사, 윤태영 전 대변인이 전하는 다듬을수록 빛이 나는 단단한 문장 만들기의 모든 것 같은 주장도 어떻게 문장을 고치느냐에 따라 상대의 마음을 뒤흔들 수도, 바람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하나 마나 한 말, 중언부언, 남이 한 말을 걷어내고, 명쾌하고 힘 있게 상대의 심중을 파고드는 단단한 문장 고치기의 실전을 담은 도서이다. 말과 글이 만든 대통령, 노무현의 지근거리에서 깨달...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교사의 상담 능력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몇몇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하는데, 학급마다 그런 부적응이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꼭 있기 마련이다. 선택적 함묵증, 등교거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집단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지 않는 교사는 없다. 그러나 교사가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기는...
비평의 존재이유에 대한 회의적 질문이 쏟아지던 최근까지도 묵묵히 번호를 늘려오던 [민음의 비평] 시리즈가 열 번째 책으로 여성 비평가 13인의 평론집 『문학은 위험하다』를 선보인다. 『문학은 위험하다』는 2015년 이후 문학에게 더욱 뚜렷한 요청이 된 페미니즘에 입각해 비평의 주요 쟁점을 다루었다. ‘페미니즘’, ‘현실’, ‘재현’, ‘독자’에 관한 논의의 아카이브이며, 시민-독자가 견인한 ...
“당신의 죽음이 존엄하길 원한다면 먼저 삶이 존엄해야 하지 않겠는가” 독일의 살아 있는 지성,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가 던지는 개인과 사회를 흔들어 깨울 대담한 화두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고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를 타고나지만,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타인과 공동체의 수많은 요구 속에 방향을 잃고 휘청거리게 된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평생에 걸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학습하고 구조화되는 ‘사...
우리가 쓰는 말들에는 그 말들이 만들어지고 정착된 언어적 이유와 역사적 맥락이 있다. 그냥 생겨나서 아무 이유 없이 정착되어 쓰이는 말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가 쓰는 말이 지금처럼 쓰이게 된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국어학자 최경봉 교수는 이 책에서 지금 한국인들이 많이 쓰는 말에 대해 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듯 가볍게 풀어낸다. ‘가짜뉴스’,...
《청빈의 사상》은 일본의 유명한 옛 시인(사이교, 바쇼, 료칸), 문인(겐코, 조메이), 화가(다이가, 부손)들의 가난하지만 맑고 아름다웠던 삶을 통해 지금은 잊혀진 ‘청빈’의 전통을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청빈이란 단순히 가난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간소한 삶이며, 소유의 욕망을 최소화함으로써 거꾸로 내면의 자유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역설의 사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온...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 방대한 자료를 분류해 난해와 고리함을 지워내고 다양한 주제로 변주하여 대중과 소통해온 그가 그동안의 연구와 삶을 정리하는 산문집을 선보인다. 정민 교수의 대표 산문 컬렉션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와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이다. 때론 학자이자 스승으로서, 때론 제자이자 아...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어나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수많은 철학적인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일이다. 우리는 왜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걸까? 고난으로 가득한 인생살이를 아이에게 겪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 이 포화된 지구에 새로운 인간을 내어놓아도 될까? 아이들의 삶에 무슨 근거로 개입할 수 있을까? 장성한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놓아주어야 할까? 결국, 부모로 산다는 것은 ...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는 저자 김진영이 약 200여 명의 청소년 및 대학생,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돕는 심리상담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심리학을 소개하기 위해 지은 책이다. 행복을 바라지만 무엇이 행복인지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심리학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
2012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돌연 자신이 ‘지난 50년’ 동안 떠밀려 살아왔음을 깨닫고 ‘앞으로의 50년’ 동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고는 교수라는 안정적 직위를 박차고 그림 공부를 하러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가 ‘나름 화가’로 다시 돌아와 머무르기로 선택한 곳은 서울이 아니라 여수다. 왜 여수여야 했을까?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