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전모를 총체적으로 그린 논픽션 걸작, 최초의 통사 일본 제국의 극적인 몰락의 연대기 방대한 자료로 1936~1945년 도쿄 정계의 최상층부 집중 해부 진주만 공격부터 원폭 투하까지 실제 전장 핍진하게 묘사 교차 인터뷰를 통한 철저한 고증과 객관적 서술, 극적인 문체! 혼란과 모순과 역설에 찼던 태평양 전쟁을 그 절정에서부터 파헤치다 ★1972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사실...
일본 근현대사 연구자로서 일본 군사사 연구의 권위자인 야마다 아키라 교수의 저서 『군비확장의 근대사(軍備?張の近代史)』를 번역한 책이다. 그는 최근 아베 정권의 보수적인 교육 정책과 진보적인 역사 교과서를 교육 현장에서 배제하려는 교육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는 등 일본에서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군비, 즉 군사력을 중심으로 일본의 근대사를 서술한 책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세상에 맞서 싸워 승리하고 쓰러졌던 역대 최강 여성팀을 만난다. ‘스쿼드’는 스포츠팀이나 군대의 분대를 뜻하는 말로, ‘걸 스쿼드(girl squad)’란 강한 유대감과 동료애로 뭉친 절친한 여성들의 집단을 일컫는다. 이 단어는 낯설지라도 역사 속에서 여성이 함께한 수많은 일들은 결코 새로운 게 아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 숨겨져 있었던 스포츠 스쿼드, 정치·사회운동 스쿼드...
20세기 세계냉전사는 흔히 ‘미국vs.소련’ ‘서구vs.동구’ ‘자유주의진영vs.사회주의진영’ 구도로 발설되고 전자들의 일방적 승리로 귀결된다.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 공식을 ‘역사의 종언’이라는 선언으로 발 빠르게 추인함으로써 스타 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 책 《붉은 아시아》가 들여다볼 냉전기 동아시아의 풍경들은 지금껏 알려진 양상과는 판이한 또 다른 역사의 존재를 암시한다...
왕은 한 나라의 지도자이자 어버이로서 책임이 막중했다. 종묘사직의 수호와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하늘과 땅을 살피며 살아야 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나라와 백성은 뒷전인 채 주색잡기와 오직 아들 낳기에 매달려 정사를 그르치는 일도 있었다. 신하들 역시 왕을 보필하며 태평성대를 추구했지만 비리와 부패로 적지 않은 오점을 남기는 자도 있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과거급제를 한 것도 모자라 벼슬...
모든 것은 ‘후추’에서 비롯되었다. 아니, 같은 무게의 순금과 맞먹는 가격에 거래될 만큼 엄청난 가치를 지녔던 검은색 향신료 후추를 손에 넣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싶었던 개인과 국가의 들끓는 욕망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도, 바스쿠 다가마의 위대한 항해도,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최초 세계 일주 탐험도 ‘후추’가 발단이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대항해시...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첨성대가 ‘천문관측소’라고 알고 있지만, 어떻게 첨성대에서 하늘을 관측했을지 그 크기와 모양에 따른 의문이 무수히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첨성대에 대한 그러한 모든 의문과 논의들을 총정리한다. 옛 문헌에 등장하는 첨성대의 역사 기록을 살펴보고, 실측도와 복원도를 실어 첨성대의 얼개와 기울기 등 건축을 하나하나 탐구하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과 여러 주장들...
하늘의 정복자 산투스두몽. 그는 오늘날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의 무명에 가깝지만, 백여 년 전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누구보다 유명했다. 1906년 산투스두몽은 카토르즈 비스호의 성공으로 유럽 전역에서 비행기 발명가로 극찬을 받는 반면, 라이트 형제는 주목받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판매할 생각으로 비밀주의를 고수한 탓에 공식 증인이 없었다. 게다가 허풍이 난무하는 ...
“세상에 느닷없이 불쑥 일어나는 혁명은 없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순전히 야망의 힘으로 파괴한 정치 체계는 분명 출발부터 건전하지 않았다.” 로마 공화정의 몰락은 서구 역사상 가장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 하나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는 이 시대뿐만 아니라 서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이름들에 속한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강국이었던 로마 공화국이 어쩌다 이 몇...
세계 역사에서 경쟁자, 즉 라이벌이라고 부를 만한 나라들의 갈등과 대립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정리한 『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과거의 대립이나 갈등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국가이거나 현재도 존재하는 국가로 한정해 라이벌을 선별해 그들의 갈등 구도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중세에서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져온 라이벌 국가들의 갈등 양상을 짚어,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큰 ...
‘사할린 잔류자들’, 그들은 일본 통치 시기에 본국의 자원 근거지 역할을 맡은 사할린에 투입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각국의 안일한 태도와 얽힌 이해 관계 등의 문제로 인해 고국으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국가에 의해 지워지고 잊힌 존재가 되어, 머나먼 타지에 일방적으로 남겨진 ‘잔류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역사적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의연하게 삶을 이어나갔다. 당시 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