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쟁 2030』는 에너지가 고갈된 삶으로부터 미래를 구하기 위한 추격전을 벌이는 환경소설이다. 가까운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에너지, 특히 석유를 차지한 사람들은 ‘시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웃사이더’ 계급으로 양극화 되어 분류된다. 석유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가 되자 ‘시민’ 사회는 불안해지고, 유일한 대안이었던 원자력발전소에 ‘아웃사이더’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사태가...
≪척하는 삶≫은 이창래가 1999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로, 아니스필드-볼프 도서상을 비롯한 미 문단의 4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계 일본인이었으나 세계 2차 대전에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한국인 위안부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었던 구로하타 지로. 이제 70대 노인이 된 그가 들려주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들, 전쟁, 사랑, 이민, 그리고 현재 그가 가장 사랑하는 (미국 이민 후...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서 연재했던 작품으로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통해 저자 특유의 정교하고도 ...
우리나라의 창조 신화, 토속 귀신 전설, 설화 속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소설 『귀왕의 꽃』제3권. 신과 귀신이 공존하는, 현실 세계의 이면 ‘별세계’ 우여곡절 끝에 귀신의 왕 ‘백야’의 손님이 된 도화는 아름답고 고결한 그에게 이끌린다. 그러나 도화는 바로 자신의 존재 때문에 백야와 별세계가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얽히고설킨 운명, 전할 수 ...
레몽 라디게의 소설 『육체의 악마』. 스무 살에 생을 마감하며 랭보와 더불어 프랑스의 ‘신동’이자 ‘요절한 천재 작가’로 알려진 저자가 열일곱 살에 발표한 작품이다. 1차 세계 대전 종전 오 년 후 출간된 문제작으로 열여섯 살 소년과 군인 아내의 비도덕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한 소년의 위험한 사랑과 열정, 손에 잡히지 않는 충동, 모순되지만 솔직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전쟁 앞에 ...
『런던의 강들』은 런던 수도경찰국 엑스파일 부서, 소위 마법 부서에 근무하는 초짜 순경 피터 그랜트와 현직 마법사인 나이팅게일 경감의 좌충우돌 살인사건 수사기 제1권이다.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작품은 21세기 런던의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 피터 그랜트는 2010년의 런던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며 살인 사건 수사라는 아주 ‘일반적’인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데, 다만 그가 속한 부서...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제5권. 휴가를 맞아 파리 여행을 계획했던 린다 리코에게 느닷없이 하테루마의 부모님이 찾아온다. 바보스럽고 열등생이었던 제자를 걱정한 고등학교 시절 은사 캬안 선생님이 여행에 동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프랑스에서 두 사람을 맞이한 것은 한때 리코가 데이트를 했던 동급생 소베. 일류 레스토랑에 근무하던 그는 두 사람을 초대하지만,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사건이...
『딸은 딸이다』는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앤은 딸 세라를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자란 세라가 대견하면서도 중년의 허무감에 초조해하던 앤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세라의 맹목적인 반대로 결국 헤어진다. 앤은 황폐해지고, 딸에 대한 마음에도 서서히 냉기가 드리운다. 그리고 급기야 퍼런 독 같은 의심을 끄집어내며 엄마의 본심을 추궁하는 딸 앞에서 앤은 자신도 소스라칠 만큼...
나한의 소설 『궁신』제4권. 죽지 않아 불사不死요 탈영하지 않아 불탈不脫이며 적을 살려 주지 않아 불생不生이라! 아군에게는 삼불三不, 적군에게는 살인귀로 불리는 활의 귀재 일발필살 나궁신 남들에게는 지옥 같은 북로정군 그림자 부대가 삶이요, 이상적인 직장이었던 그가 돌연 해고(?)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