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방정국과 제주 4·3, 여순사건으로 이어지는 격동기의 참혹한 역사를 파헤치는 『우린 너무 몰랐다』. 제주4·3과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전후에 벌여졌던 최대의 비극이면서 반공체제의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이다. 저자는 무지했던 자신을 성찰하면서 현대사에 접근했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고, 알 수도 없었고, 잘못 알려지기만...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탈민족 담론을 주도하며 한국 지식사회를 흔들어온 역사가 임지현 교수가 기억 활동가로 변신을 꾀하며 펴낸 『기억 전쟁』. 산 자가 죽은 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에 응답해 죽은 자의 억울함을 산 자들에게 전해주는 영매 역할을 자임하는 ‘기억 연구(Memory Studies)’는 문서와 기록이 중심이 된 공식기억보다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적이고 친밀한...
『한국사 영화관』(전근대, 근현대 편)은 7세기 삼국 시대부터 20세기까지, 36편의 영화로 한국사를 꿰뚫는 역사 교양서이다. 시리즈는 총 2권으로 1권은 삼국, 고려, 조선 시대를 포함한 전근대사, 2권은 대한제국기부터 1987년까지 20세기 근현대사를 다룬다. 2권 근현대 편은 20세기 초 대한제국기의 혼란을 그린 [그림자 살인]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담은 [1987]까지, 근현대의...
리지 보든이 도끼를 들어, 엄마를 마흔 번 후려쳤어. 자기가 한 짓을 본 리지, 이번에는 아빠를 마흔한 번 후려치지.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소재와 내용인 만큼 리지 보든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기 위해 책과 신문 기사를 포함한 4편의 논픽션을 엮어 1부와 2부, 부록 2편으로 구성했다.
빵의 역사를 읽지 않고 인류 문명사를 논하지 말라기존의 역사가들은 역사를 정치나 종교, 권력 같은 형이상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와 같은 사관의 독주와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수많은 미시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다른 미시사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스케일의 한계와 관점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기존의 역사에...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으며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오늘을 사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제2권 『내 안의 역사』.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이 책은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의 오스트리아편으로 오스트리아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업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든 단순한 여행이든, 오스트리아에서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오스트리아 현지 풍습과 전통, 역사와 종교와 정치, 오스트리아인의 가정과 직장과 여가, 의식주, 의사소통 등에 대한 ...
《춘추》, 《사기》와 더불어 중국 3대 역사서로 꼽히는 『자치통감』. 이 책은 오랫동안 진지한 자세로 역사학에 천착해 왔으며, 동시에 연구실에만 갇히지 않고 대중과 함께 지금 여기를 함께 호흡하고자 노력해온 학자, 장궈강 칭화대 교수가 십여 년간《자치통감》 연구에 매달린 끝에 그 성과를 한 권으로 정리한 입문서이다.저자는 《자치통감》을 지금 여기의 입말과 감각에 맞춰 소개하면서도 쉽게 요약하...
헝가리의 풍습, 역사, 문화, 생활, 삶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조선시대 전문가 신병주 교수가 왕을 도와 조선을 이끌어간 참모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본 조선의 역사를 담아낸 『참모로 산다는 것』. 2017년에 출간한 《왕으로 산다는 것》에서 왕을 중심으로 조선의 역사를 살폈다면 이번 책에서는 조선시대 굵직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 대표적인 40명의 참모를 다루었다.조선시대의 왕은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기보다 참모들을 최대한 활용...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 성장할 수 있게 인도하는 박물관학 이론의 개설서 『박물관학의 기초』. 오랜 박물관 경험을 가진 키어스튼 라탐과 존 시몬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박물관학이라는 복잡한 분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박물관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이래 현대의 모습으로 변화되기까지의 역사와 박물관이 어떻게 ...
상감구슬, 장신구, 황금보검, 로만글라스...중국문화권에는 존재하지 않던 신라왕릉 유물들이 동양고대사의 통념을 뒤집다40여 년 전 일본의 한 학자가 고대의 유리를 조사하던 중 한국?중국?일본에서 출토된 유리그릇에 큰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로만글라스, 페르시안글라스 중국계 글라스로 분류되는 유리그릇 중, 로만글라스가 4~6세 초의 신라에서 집중 출토되었던 것이다. 로마시대에 로마제국에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