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나라는 고종·순종이 최고지도자였던 대한제국에서 우리 같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엄숙한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제국의 신민이 아니고 민주공화국의 자유국민(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나라의 주인은 제왕이 아니고 당당히 우리 국민입니다. 이 어찌 감격치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결사항전과 무력투쟁을 불사한 무오독립선언, 조선의 독립...
예일대가 선택한 세계사 입문서 세계적인 석학 곰브리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세계사 200여 장의 컬러 도판과 함께 새롭게 만나다! 2006년 미국 대학 출판부 협회(AAUP) 선정 도서 2005년《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2010년《가디언》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에른스트 H. 곰브리치가 청소년을 위해 쓰고, 예일대 출판부가 엄선한 컬러 도...
샌프란시스코 빈민가의 예멘 이민자 청년이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블루보틀의 파트너가 되기까지의 모험담을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브 에거스가 소설처럼 흡입력 있게 그려낸 책 『전쟁 말고 커피』가 출간되었다. 예멘 커피의 잃어버렸던 명예와 진가를 되살려낸 청춘의 성공담과 함께 커피의 역사, 커피 산업의 이면 등 흥미진진한 읽을거리가 영화처럼 펼쳐진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빈민...
네이버?카카오 브런치, 누적 1,800만 뷰 콘텐츠 “음료 덕후의?성지, 마시즘!” “음료의, 음료에 의한, 음료를 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시즘은 음료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는 음료계의 흥신소다. 실제로 밥보다 후식으로 나오는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식당에 가면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누구는 중간중간 벌컥거리며 마시는 물이 맛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콜라를 ...
집요한 후궁 수집 욕정에 취했네, 더 집요한 사돈 숙청 권력에 취했네. 적자 되려 기를 쓰고 출생기록 조작하니 애꿎은 미스터리 연기처럼 모락모락! 멀고 먼 곳까지 대외 출장 고생하네, 처녀 징발 원정 가니 조선이 들썩들썩! 모함받아 죽은 조선 비 하나, 자살 학살 줄을 잇는 궁란의 시작일세. 이쯤되면 전통이네 줄지은 여인 순장, 엄마를 부르짖는 후궁들의 울음소리. 탐욕에 눈이 멀어 황친 사칭...
정치의 계절이라는 말은 새삼스럽다. 지금 여기에서는 언제나 정치가 격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 이슈마다 불려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간신이다. 간신의 사전적 정의는 군주의 눈을 흐려 국정을 뒤에서 농단하는 간사한 신하다. 언제나 격동 중인 정치의 역사는 이러한 간신들의 연대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간신을 경계하고자 하는 이른바 ‘변간법’이 일찍부터 ...
2008년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전후 유럽Postwar』(전2권)(초역판 제목은 『포스트 워』)이 11년 만에 개역판으로 독자를 만난다. 현대 유럽사의 탁월한 저술가 토니 주트가 집필한 이 책은 20세기 유럽사에 관한 필독서로 알려져 있으며, 2006 퓰리처상 후보, 2006 아서 로스 북어워드 수상에서 알 수 있듯 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역판은 초역판에서 놓쳤던 번역 오류, 개념...
2008년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전후 유럽Postwar』(전2권)(초역판 제목은 『포스트 워』)이 11년 만에 개역판으로 독자를 만난다. 현대 유럽사의 탁월한 저술가 토니 주트가 집필한 이 책은 20세기 유럽사에 관한 필독서로 알려져 있으며, 2006 퓰리처상 후보, 2006 아서 로스 북어워드 수상에서 알 수 있듯 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역판은 초역판에서 놓쳤던 번역 오류, 개념...
이 책은 전문적인 예술서가 아니므로 미술적 식견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그저 ‘먼 과거에 대한 실마리를 그림 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만 있으면 된다. 커다란 돋보기를 들이대고 각각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의 단서를 찾아보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기서 하나의 단서가 잡히면 우리는 이를 출발점으로 경제사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9~10쪽)
오늘날 역사라는 개념은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짐에 따라 거듭 변화하고 있다. 역사가들은 새로운 인물과 집단, 장소, 대상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며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고, 역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완전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과거라는 관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며, 이제 ‘역사’의 윤리적 가치는 특정 관점으로 해석한 만고불변의 ‘...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우리의 역사를 다룬 박시백의 대하역사만화 『35년』 제5권 《1931-1935 만주침공과 새로운 무장투쟁》. 《조선왕조실록》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한 저자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중국을 비롯한 전국을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