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진영 철학아카데미 대표의 1주기를 맞아, 깊이 있는 독해와 풍부한 감성으로 문학 강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그의 세계문학 강의록이 출간되었다. 선생은 2007년부터 2017년 투병 전까지 10여 년 간 이어진 소설 강의에서 100여 종이 넘는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의 대표작을 다루었다. 이 책은 그가 가장 정력적으로 문학을 강의하던 2010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전복적...
● 이 책은 2015년에 출간했던 ‘나는 내가 분석한다’를 다시 다듬어 내는 책임을 밝힙니다. 20세기 최고의 여성 정신분석가였던 호나이는 남성 중심의 정신분석 이론에 반기를 들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론을 제기하려 노력한 인물이다. 또 정신분석 분야에서 정신분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이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울 수 있어...
2018년부터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초등학교 3, 4학년을 중심으로 고등학생까지 지속해서 실시된다. 그동안의 교육이 많은 양의 책을 읽기를 권장하는 양적 독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으며 생각을 키우는 질적 독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인간애와 창의력, 협업과 소통 능력 등이 필요하다. ...
지금으로 따지면 명성이 자자한 사설학원 원장인 공자. 그는 중국 대륙 각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을 만나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후 잘 먹혀들지 않자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다 생을 마감한다. 정치적으로는 실패한 공자. 그에 관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저술과 이야기가 인류사에 전해졌으나 그의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염치를 아는 자, 곧 ‘부끄러움을 아는 자’가 되라는 것...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코펜하겐의 노마Noma, 노마의 공동창립자이자 마스터 셰프인 레네 레제피가 이 책을 기획했고, 말하고자 한 핵심은 ‘당신과 나는 모두 같은 것을 먹는다’는 사실이다. 생김새도 언어도 국가도 취향도 모든 다른 우리들이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모두 하나가 된다는 사실이다. 주방에 선 사람의 마음이 너그럽고 풍요로울 때 맛이 제대로 우러나듯, 우리...
말의 상처를 치유했던 《말 그릇》의 김윤나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심리치유에세이로 돌아왔다. 7살 때 부모의 이혼,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빠,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성취에만 연연했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의 존재는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함을 강조하고, 그 사실을 믿을 것을 힘주...
교사로 살아온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는 에세이이며, 시와 소설을 음미하고 평가하는 비평문이며, 불가의 도道와 선禪을 추구하는 명상이기도 하다. 한국 현대사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며 세상의 교사로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와 삶의 진리를 포착하고 설파해 온 선각자들의 메시지가 만나 우리 사회와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