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준성문학상,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한 시인 유병록의 첫 산문집 『안간힘』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등단 당시 “시선의 깊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묘사력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은 그가 어린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감당하기 어려운 큰 슬픔 속에서 한 글자, 한 글자 안간힘을 내어 써 내려간 치유의 기록이다. 참척의 고통을 겪은 젊은 시인이 “죽음의 힘”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못내 눈물겹다.
작가 소개
198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를 펴냈다.
목차
1부_위로를 찾아서
치욕의 힘으로
불행이라는 전염병
제가 아버지입니다
침묵의 온도
위로를 찾아서
오늘은 울어야지
누군가 이미 겪은 고통
슬픔과 함께
그리 나쁘지 않다
2부_서운함은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안쓰럽고 대견한 시작
아내의 얼굴
크리스마스에 눈은 내리지 않고
서운함은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는 마음
여전히 따뜻하다
당신의 떨림
쑥스러워도 괜찮아
안녕
슬하
3부_마음 우물
정곡을 찔리다
정말 괜찮을까
오래된 반말
말랑말랑한 짜증
미워하는 일은 힘들어
마음 저울
늘 솔직할 수 있을까
갈매나무를 닮은 사람
3초
아끼는 말
한 걸음 물러서기
마음 우물
더 나은 사람
에필로그_높고 어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