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 북스토어

국내도서

시/에세이

나라별 에세이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하야마...

  • 하야마 아마리 지음
  • 예담
  • 2012년 07월 20일
  • ISBN 9788959136896
  • 235
  • 148 × 210 × 20 mm /316g

리뷰 0

판매가

12,800원 ▶

12,160

5%

5%

현재 해당 도서의 준비수량은 1권입니다.

주문수량

주문합계

12,160

선물하기 휘게드림

책 소개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하야마 아마리의 자전적 에세이『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작품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변변한 직장도 없고, 애인에게는 버림받았으며, 못생긴 데다 73킬로그램이 넘는 외톨이였던 저자는 혼자만의 우울한 스물아홉 생일을 보내던 중 깜깜한 터널과도 같은 인생에 절망하며 자살을 결심한다.그러나 죽을 용기마저 내지 못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며 텔레비전 화면에 무심코 시선을 던진 저자는 눈앞에 펼쳐진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으리라 결심하고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혼자만 힘들다는 생각에 괴로워했지만 1년의 치열한 삶을 통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이야기하며, 죽음을 주시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갖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작가 소개

저자 하야마 아마리 葉山アマリ는 얼굴 없는 작가로 베일에 싸여 있으며,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가명인 ‘아마리アマリ’는 ‘나머지 · 여분’이란 뜻으로, ‘스스로 부여한 1년 치 여분의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2010년 ‘일본에 더 큰 감동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라디오방송국인 니폰방송과 출판사 린다 퍼블리셔스가 설립한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1046: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거머쥔 이 작품은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을 다루고 있다. 파견사원, 실연, 아버지의 병, 못생기고 뚱뚱한 외톨이……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에서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하게 된 아마리. ‘1년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의 순간을 맛본 후 서른이 되는 날 죽는다’라고 결심한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파견사원과 호스티스, 누드모델을 병행하며 죽을힘을 다해 질주한다. 그러나 1년 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인생 최대의 모험을 한 결과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고, 멋진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행복의 형태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그것은 분명 마음먹기 나름이다.’ 라스베이거스 이후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지금 자신이 앞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 그녀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른다. 라스베이거스를 목표로 죽을힘을 다해 살았던 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목차

prologue

D-12개월
조용한 절망 속에 스물아홉은 온다
'하고 싶은 게 없다' 는 죄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인생의 정점을 향한 죽음의 카운트다운

D-9개월
기적을 바란다면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자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다
지속적인 당당함은 자기 무대에서 나온다
단 한 걸음만 내디뎌도 두려움은 사라진다

D-5개월
변하고 싶다면 거울부터 보라
뜻밖의 변화를 불로오는 데드라인
자기 시선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즐거움
길 위에 올라선 자는 계속 걸어야 한다

D-1개월
범선은 다륜과 돛으로 항해한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너머에 내가 찾는 것이 있다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극한까지 밀어붙이다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

D-Day
타음 투 세이 굿바이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
주저할 때가 바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새로운 시작은 5달러로도 충분하다
'끝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epilogue

책 속에서

스물아홉 번째 생일, 이제 혼자만의 파티를 시작한다. 혼자인 건 괜찮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혼자였으니까. 그래, 괜찮다. (……) 외톨이는 아니지만 혼자인 사람, 파견사원은 원래 그렇다 (……) 나는 스물아홉이다.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다. 나는 혼자다. 나는 취미도, 특기도 없다. 나는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었나? 처음엔 물이 뜨겁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끓는 물에 들어온 개구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 것이다. 〈조용한 절망 속에 스물아홉은 온다〉 중에서

“평생 이 일을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다면 그건 ‘사람은 결국 혼자’라는 거야. 낮 동안에는 그걸 인식할 겨를이 없지만, 밤이 되면 절실히 와 닿게 마련이지. 미녀들의 웃음이나 고급스런 분위기, 값비싼 양주는 소품에 불과해. 능숙한 서비스도 역시 소품이야.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의 메아리인 것 같아.” 솔직히 너무 평범하고 일반적인 얘기들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는 것,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런 얘기를 구태여 따로 불러서 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마담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 수 있었다.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다〉 중에서

그저 바쁘기만 한 생활이었다면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겐 너무도 선명하고 절대적인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 할수록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힘이 솟았다. 더 좋은 것은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면 고독이니 뭐니 하는 나약한 감상에 빠져들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만큼 삶에 대한 의욕이 없었다. 그러다 라스베이거스라는 시한부 목표가 생겼고, 오로지 그 목표만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 모두가 스스로 정해 버린 시한부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뜻밖의 변화를 불러오는 데드라인〉 중에서

“아마리,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 이럴 때 쉬지 언제 쉬겠어?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았어.” 메구미가 말했다. “너무 열심히 살았어”라는 그녀의 말에 갑자기 울컥했다. 태어나서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 라스베이거스 행을 정하고부터 지금까지 1분 1초도 헛되이 보 낸 적이 없었고, 뒤를 돌아볼 여유도,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 “응, 좀 전에 클럽 사와 친구들이 다녀갔어.” “그랬구나.” ‘친구’라는 말이 내 입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다니. (……) “아마리, 난 언제나 네 편이야. 하지만 건강은 조심해. 네가 쓰러지면 슬퍼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마.” “응, 고마워.” 나는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라니…….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 중에서

서른 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7월의 어느 날, 나는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앉아 있었다. (……) 계획대로라면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그날, 나는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거나 아니면 평생 만져 보지 못할 거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 ‘자, 이제 시작이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호화롭게 노는 거야. (……) ‘그래, 이제 안녕이라고 말할 시간이야.’ 나도 모르게 볼 위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난 1년 동안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훌쩍댈 시간마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자. 분수의 물줄기에 푹 젖은 것처럼 얼굴이 온통 젖는다 해도 그냥 내버려두자. Time to say goodbye……. 이제 나는 내가 알던 나로부터 영원히 떠난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중에서

모두 끝났다. 인생의 대승부도 끝나고, 나의 20대도 영원히 끝나 버렸다. (……) 결국 내가 딴 돈은 달랑 5달러였다. 이것이 내 성과의 전부였다. (……) 무수히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왔을 이 5달러짜리 지폐가 갑자기 나를 뭉클하게 했다. 1년이라는 치열한 시간을 환전해서 여기까지 날아와 인생을 건 도박 끝에 5달러를 번 것이다. ‘……그래, 이긴 거야. 달랑 5달러지만 난 이긴 거야!’ (……) 불현듯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은 비긴 것이다. 하지만 너에게 5달러를 남겨 준다. 그러니 이제 다시 너의 게임을 시작하라.’ (……) 내가 알던 그녀는 어제 죽었다. 이로써 나는 ‘또 다른 오늘’을 얻었고, 인생의 연장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서른 살 첫날,

평점/리뷰

#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별점 평가하기

0 / 5

한 줄 리뷰 작성

등록 된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