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희중 시인의 세번째 시집을 펴낸다. 첫 시집 『푸른 비상구』에 이어 두번째 시집 『참 오래 쓴 가위』가 출간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이희중 시인의 시집을 기다려온 이들은 알겠지만 그는 시에 있어 좀처럼 서두르는 법이 없다. 시에도 어떤 순리가 있다면 그 흐름에 그대로 몸을 맡기는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시와 시인의 보폭이 한 치의 오차도 없다. 팽팽...
하루에도 수백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알 수 없는 내 마음. 결국 모든 마음의 가장 멋진 해결사는 바로 나 자신이다. 《감정 다이어리 북》은 스트레스컴퍼니가 만든 감정노트에 정신과 전문의 이승민 원장이 12가지 감정 해설서를 붙인 다이어리로, 불안과 슬픔, 서운함과 외로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바라보며 다스릴 것인지 또한 설렘과 감사, 기쁨과 자신감 등의 긍정적 감정들을 어떻게 불러...
1997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랑할 땐 별이 되고》의 개정판. 1997년 초판을 내고 40쇄 이상을 펴낸 이해인 수녀시인의 대표적인 글 모음집이다. ‘사랑할 땐 별이 되고’(기도일기), ‘수녀언니’(수필), ‘친구에게’(편지), ‘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기도시)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모두 4장으로 나누어 담았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잃고 있던 정말 소중한 것을 일...
한국 여자배구 사상 최고의 왼쪽 공격수 김연경이 처음 배구를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방식을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놓은 『아직 끝이 아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일본과 터키에 진출하여 세계를 사로잡고, 한국 여자 배구 사상 유일무이한 세계적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들려준다.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2004년 우리 곁을 떠난 ‘구도의 시인’ 구상 산문선집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그가 남긴 수많은 글들 중에서 그의 인생과 철학, 종교관, 세계관 그리고 문학관 등을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은 “동서 고전에 선을 긋지 않았고, 학문적 영역에서도 경계를 넘나들었으며, 벗을 사귐에도 직업이나 빈부귀천은 물론이고 신앙이나 이념의 구분을 따지지...
도시의 각박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원하는 젊은 층의 움직임으로 몇몇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현재 제주도는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콘텐츠화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최근 [효리네 민박]으로 제주살이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높아졌으며, 시즌마다 이슈를 만들어 내는 [삼시세끼]만 보아도 귀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사소한 경험, 작은 인연 하나하나, 모두들 소중히 여기며 순수와 열정으로 삶을 사랑하는 청년이 있다. 삼수, 편입학을 거치고 취업 전쟁에 뛰어들어야 마땅하겠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던 저자는 히말라야를 오르며 헌혈증을 모아 소아암 환우를 돕고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서른 살의 취업준비생이다. 풍부한 인생 경험을 쌓기 위해 산을 오르고 순례...
불교계에서 다독가이자 애독가로 알려진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에 대해 풀어낸 독서 에세이.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위로’라는 화두를 붙들고 문학 속 인물을 좇는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이 ...
충북의 명소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2014년도에 ‘충북인문자연진경展’ 전시회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가졌다. 지역문화의 메카 충북일보에서는 당시 전시 작품들에 스토리를 입혀 일 년 육 개월 간에 걸쳐 특집으로 내보냈다. 모든 작품에 글 옷을 입히는 막중한 일이 맡겨졌을 때, 소중한 작품에 누가 될까하여 중압감도 있었으나, 작가들을 만나 지역명소를 작품으로 형상화한 설명을 듣고, 작품의 실경을 찾...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장한 장수진의 첫 시집 『사랑은 우르르 꿀꿀』. 5년간 쓰고 다듬어온 예순아홉 편의 시를 총 6부에 걸쳐 묶어낸 시인은, 다소 긴 기간에 대해 “첫 습작, 첫 투고로 등단하여 만족스런 작품을 쌓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한다. 엄격한 자세로 시적 모색과 예술적 궁구를 꾸준히 하며 “몸속에서 혀가 끓어 넘”(「호모 바닐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