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의 가장 도발적인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주저 『쿼드러플 오브젝트』를 통해 인간중심주의의 맹점을 폭로한다. 무엇보다 그는 그동안 철학의 중심에서 배제되었던 사물/대상/객체야말로 사유의 한가운데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쿼드러플 오브젝트』는 오늘날의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인간중심주의 철학 모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는 사유의 도구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지구...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한 번째 주제는 ‘창의적인 삶을 위한 디자인의 질문’이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특별하고 화려해 보인다. 센스를 갖춘 특정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영역 같다. 그래서 우리는 ‘디자인’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창의력’ ‘상상력’이라는 사고 능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디자인은 나...
PEN USA Award 수상 작가가 전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 살아 있는 한, 인간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나의 죽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 언젠가 마주할 나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1부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어떻게 죽어야 할까” “타인의 죽음...
비코의 『새로운 학문』은 그가 살았던 시대까지의 모든 학문을 종합적으로 포괄하면서도 현대의 학문 조류와 긴밀한 친화력을 가질 정도로 선구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대작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잠바티스타 비코(1668-1744)의 운명은 살았을 때나 죽은 다음에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신의 시대에 이해받지 못하고 사후에 이름을 날린 사람의 예야 손쉽게 찾을 수 있지만, 비코는 특히 그런 인물의 대...
소설가. 1957년 경기도 수원 출생. 장편소설 『청년일기』 『국경』 『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산문집 『책』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평전 『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들을 썼다. 최근에는 ‘아시아 문학’과 ‘신화’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백 개의 아시아』와 『꽃처럼 신화』 같은 책도 펴냈다. ...
한비자韓非子는 전국시대 때 한韓나라에서 태어나 활약한 법가 사상가다. 이 책은 난세의 각축장, 중원에서 조국을 일으키고자 고뇌한 한비자를 21세기 한국에 소환해, 그의 입을 빌려 한비자 사상과 철학의 고갱이를 풀어냈다. 중원中原은 ‘천하의 중심’이지만 ‘고난의 땅’이기도 했다. 수많은 강자가 이 땅을 탐냈기 때문이다. 강자들이 선망하는 이 땅은 결국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각축장이 되고야 말았...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고전 명작 120편의 핵심 내용만을 쏙쏙 뽑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문학, 역사, 철학, 정치경제 및 과학계의 문제작과 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까지 총망라했다. 명작 도서의 주요 내용과 메시지가 요약 그림과 함께 1~2페이지로 정리되어 있어, 고전을 시간 내어 읽기 힘든 독자들이 작품의 핵심을 초스피드로 살펴보...
물론 인생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과 냉혹함이 존재한다. 이러한 경험은 오랫동안 우리를 따라다니고, 쉽게 협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고통이 항상 최종결정권을 갖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결정에 정당성을 주는 것도 아니라고 전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충분히 협상 가능하다. 빅터 프랭클의 말처럼 우리는 아직 결정되...
놀러 가자고요』, 『처음 연애』, 『착한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의 작가이자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류주현문학상 수상자인 김종광 소설가의 청소년 인문서. 우리나라는 호담국(虎談國, 호랑이 이야기 나라)이라고 불릴 만큼 호랑이 이야기가 많은 나라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무서운 호랑이, 웃긴 호랑이, 어리석은 호랑이를 만났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어버렸다. 김종광 작가는 우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