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간을 위하여』의 저자 서울대학교 SSK동아시아도시연구단은 현재의 공공공간이 정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전제하에 이 질문을 바꾼다. “공공공간에서 발화와 행위의 자유를 얻을 방법은 무엇인가? 국가와 자본권력의 개입으로 오염되고 변형된 공간을 시민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돌려놓을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날것’으로서의 공공공간, 그리고 반영토의 기획을 하나의...
강남식 도시성은 서울 강남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특성으로 남아 있지 않고, 한국 도시 중산층이 꿈꾸고 지향하는 도시적 이상과 욕망이 되어 전국 곳곳의 도시에서 추종 및 복제되고 있다. 그 결과 대구나 부산 등 한국의 일정 규모 이상 도시에 강남식 신도시가 등장하여 중산층의 도시적 욕망을 반영하고 자극한다. 이 책에서는 그처럼 강남식이라 여겨지는 물리적 공간과 삶의 방식을 욕망하고 소비하는 과...
도시침술이란, 침술이 신체 곳곳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어 건강을 회복시키듯 도시에도 최소한으로 개입해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도시설계를 뜻한다. 『도시침술』은 공동체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도시침술’이란 개념을 만든 자이미 레르네르의 첫 책으로,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은 ‘공동체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유명 관광지나 명...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은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주장과 삶을 기록하고 중립적 평가를 내리는 데에 주력하여 구성했으며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조지 갤럽, 데이비드 오길비, 에드워드 버네이스, P. T. 바넘, 앤드루 카네기, 레이 크록, 브루스 바턴,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 등 모두 10명이다.
동아시아는 발전주의 특구, 체제전환형 특구, 신자유주의적 특구 등 특구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발전주의 시대에도 동아시아는 국가가 인정한 예외공간인 특구의 활용에 앞장섰고, 지금 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아서도 특구 현상은 동아시아 전역을 폭발적으로 휩쓸고 있다. 특구는 ‘국가 안의 또 하나의 국가’라는 점에서 국가의 영토성에 큰 질문을 던진다. 국가의 영토성에 있어 예외공간인 특구를 운용함으로써...
『건축이 바꾼다』는 222조 원 규모의 건축산업이 가진 가능성에 주목한다. 철저히 국내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건축은 집, 도시, 일자리와 관련한 한국 사회의 주요 쟁점과 연결되어 있다. 어린이집, 주민센터, 파출소, 우체국, 학교, 아파트단지, 다세대 다가구 주택 등의 주요 생활공간에서 가로등, 안전난간, 방음벽, 주차장, 완충녹지와 같은 시설물까지 관여하는 건축에 관해 시민이 더 많이 알 ...
일대일로는 공동 번영의 구상인 동시에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 안에는 중국의 인프라 건설시장, 에너지원, 해외시장, 위안화 국제화 공간 등을 개척하는 중국의 국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개념이 들어 있다. 결국 ‘공동 건설’을 강조한 협력의 프레임이지만, 이 프레임 속에 각국의 국가 이익 확보 경쟁이 들어있다.『일대일로의 모든 것』은 이러한 중국의 일대일로를 ...
백팩을 멘 꾀죄죄한 행색이 거지 중의 상거지라는 의미로 그를 ‘거지갑’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겼고, 그 별명은 삽시간에 인터넷을 달궜다. 물론 폄훼가 아니라 애정과 존경을 담은 애칭이었다.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를 리 없는 박주민도 “거지갑이라네요. 은평갑인데.” 라고 즐겁게 응수했다. 거지라고 부르는 것에 약간 미안해진 사람들은 ‘성실갑’이라고 불렀고 그의 아내 강영구 변호사에게...
영국과 스웨덴에서 출현한 지식경제와 사회민주주의에 관한 설명을 담은 『도서관과 작업장』. 지식경제는 제3의 길의 핵심 요소이며, 거의 그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식경제와 제3의 길의 연관성을 탐구하며, 제3의 길이 지식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민주주의의 근본 가정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국의 신노...
싱글 여성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변화를 면밀히 분석한 『싱글 레이디스』. 어린 시절 우리가 즐겨 읽었던 《빨강머리 앤》, 《제인 에어》, 《작은 아씨들》의 공통점은 개성 있고 재기발랄한 주인공들이 결혼을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이다. 저자 레베카 트레이스터는 늘 그 점이 못마땅했다는 말로 서문을 연다. 여자들은 시몬 드 보부아르가 말한 것처럼 결혼하거나, 결혼했었거나, ...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는 한국사회 전반을 아우르며 문제를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각 분야 연구자, 활동가의 글과 더불어 우리나라 원로 지식인들의 깊고 넓은 시선을 실감할 수 있는 좌담회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 기획연구팀의 기획으로 『한겨례신문』에 연재했던 글들(2016년 1월~8월)을 모았고, 2017년 3월 23일에 있었던 [우리가 살고...
『비선 권력』은 정윤회 문건 최초 보도와 최순실 단독 인터뷰로 비선 권력의 실체를 세상에 알린 세계일보 기자들이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비선 권력의 수십 년에 걸친 행보를 추적해 기록한 것이다. 저자들은 육영수 사망 이후 박근혜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하며 공적 공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부터 최태민과 최순실을 만나고 정치인으로 성장해 대통령이 되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하기까지의 길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