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는 모름지기 군인은 “명예를 먹고 산다”고 말한다. 군 생활을 담은 자서전이나 무용담, 리더십 등 단편적인 책이 있긴 하지만, 군대문화에 관한 17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또한 저자는 광화문에 일 년 내내 ‘꺼지지 않는 불꽃 기념관’을 세울 것도 제안한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의 심장부에 있는 무명용사비와 묘역을 365일 24시간 근위병들이 지키듯이,...
그동안 가족주의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은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많이 제기되어왔지만 『이상한 정상가족』에서 저자는 가족 내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인 아이를 중심에 두고 우리의 가족, 가족주의가 불러오는 세상의 문제들을 바라보고자 한다.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와 특정한 가족 형태만을 정상으로 여기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가족을 둘러싼 문제로 아이들 또한 ...
『소년소녀, 정치하라!』에는 청소년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물론 이전에 나온 청소년 책 가운데서도 정치 제도나 지난 역사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여럿 있다. 그러나 정치와 우리 삶을 연결시켜 개인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청소년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정치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곳곳에 연결...
방송대 법학과에서 30여 년간 강의해 온 저자는 어느 날 헌법 전문에 관한 원고청탁을 받은 이후로 관련 문헌과 연구를 탐구해 왔다. 저자에겐 헌법 공부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얻고 우리나라가 걸어온 자취와 현재와 미래의 길을 살펴보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다.헌법 전문은 국민주권의 원리와 헌법제정권력을 명시하고, 건국 이념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밝히며, 헌법이 지향하...
가장 짙은 그늘의 현장에서 채집한 생생한 단어들을 화두로 써내려 간 글들을 모아 엮은 『웅크린 말들』. 우리 사회에서 전해지기 쉽지 않은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웅크린 시선을 저자만의 단단한 문체에 담아, 때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자의 내면과 일상을 충실히 복원하여 그들의 화법으로 쓸쓸하기 그지없는 풍경을 세상에 전파한다. 동시대의 어떤 문학작품 못지않게 서늘한 향기와 참혹한 분위기를 품고 ...
이 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저성장 시대를 맞아 삶의 조건이 더욱 각박해진 우리 시대에 최대 다수가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며 팰릭스 가타리를 연구한 젊은 소장철학자 신승철은 ‘돌봄’과 ‘살림’과‘공동체’같은 키워드를 통해 정동의 철학적 사유를 전개하면서 삶의 벼랑으로 내몰리지 않는 상생과 회복의 행복사회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문래동에서 철...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2년 동안 일본 관동 지역의 인접한 두 도시에서 4명의 어린 소녀가 납치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끝에 1991년 12월,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스가야 도시카즈가 체포되었고 그의 자백과 당시 도입된 DNA 감정 결과가 증거로 인정되어 2000년 7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스가야가 체포된 이후인 1996년에도 동일 ...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지울 수 없는 큰 아픔과 상처는 물론, 사회적으로 풀어야 할 숱한 과제를 드러냈다. “도대체 정부는 뭘 했단 말입니까?” 이렇게 따지는 것도 한계를 드러냈다. 스스로 신경 쓰지 않으면 아무도 돕지 않는다. 그런데 화학물질은 워낙 새로운 물질이다 보니 개인이 혼자 똑똑해져서 위험을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같이 안전해져야 한다. 문제는 그 길...
‘코리아 패싱’의 위험에 대비한다지난 2017년 9월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바람에 세계의 모든 언론매체가 연일 이를 보도하기에 바빴다. 9월 1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2일 북한 김정일 명의의 반박성명, 같은 날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대표적이다. 이들 3인 사이의 공방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웅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커뮤니티 워크와 사회적 자본의 순환관계』는 커뮤니티 워크와 지역사회 사회적 자본과의 순환적 관계를 규명하고 나아가 지역사회가 협력체계로 변화하는 과정의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저자는 지역사회복지의 의미를 확장하고 그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커뮤니티 워크에 주목하였다.
책 제목의 ‘민족중흥’은 박정희 평생의 화두다. 민족중흥의 길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에서 찾아야겠는데, 민주를 통한 중흥을 가로막는 커다란 적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북한의 존재다. ‘반공이 진짜 민주다.’ 민주를 지켜 민족이 중흥하고 번영으로 가는 길, 그 해법을 제도적 측면에서 실현하려 한 것이 10월유신이다. ‘도둑맞은 폐가(廢家)’ 같던 나라를 인수하고 첫 10년 오로지 경제발전에만 매진한...
<국가와 혁명과 나>(초판 1963)는 혁명 2년을 넘기고 반성 어린 눈으로 저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곧 다가올 민정 이양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리는 한편 개인 박정희의 소회를 피력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국가’와 ‘혁명’과, 그리고 마지막 짧게 ‘나’가 책 내용의 골자를 이룬다. 먼저 혁명은 왜 필요하였는가를 이야기한다. 책을 낸 때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2차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