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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원지의 하루’라는 채...

  • 이원지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1월 13일
  • ISBN 9791189856540
  • 288
  • 149 * 210 * 22 mm /4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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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 원지의 피땀눈물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책에는 생생한 여행기와 함께 누구나 20대, 30대를 지나면서 겪는 청춘의 고민이 함께 담겨 있다. 대학 졸업 후 진로, 박봉과 야근, 서른이라는 나이의 압박,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 등등. 그렇다 보니 여자 혼자 무턱대고 떠난 아프리카 여행부터 야근과 박봉이 필수였던 직장인 시절, 회사를 박차고 나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으로 덤벼들던 스타트업 창업, 우간다에서 벌인 또 다른 스타트업, 서른이라는 나이에 미국으로 훌쩍 인턴을 떠나버린 일까지 에피소드가 다양하다. 하나도 연관이 없던 것 같던 이 일들은 그녀가 6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하루 끝엔 뭐가 있을까?’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아무 힘도 없지 않을까.’ 하고 매번 현실의 벽 앞에 불안해하면서도 마음의 소리를 따라 흘러가듯 살았더니,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그녀. 그녀의 풀어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넬 것이다.

작가 소개

늘 “제 꿈은요. 그냥 끊임없이 흐르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다 보니 정말 직업과 나라를 넘나들며 흘러가듯 살고 있다. 엉망진창인 현실과 이상의 늪에서 고민하다 유튜브에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곧 직업인 ‘여행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Make it Count(순간을 소중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앞날을 가늠할 수 없는 스릴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원지의 타임라인

PART 1 짠내의 시작
나는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흙수저가 되었다
나에겐 가장 어색한 이름 ‘아빠’
5,000만 원짜리 자유행 티켓
아프리카에 가야겠다
변기 위의 눈물
나도 어쩔 수 없는 쫄보였다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일정
★원지의 아프리카 여행 필수품

PART 2 90일간의 아프리카 - 여행의 시작
장기 여행에 최적화된 헤어스타일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래서 다시 어떻게 돌아가지?
Keep the Change!
쫄보의 여행법
세계 여행자란 단어의 충격
세상과의 연결고리
Please, help me!
세렝게티의 드넓은 초원에서
내 돈 어디 숨겼어!
눈물의 촬영 알바
물도 전기도 없는 산골 라이프
진정한 행복
다시 한국으로

PART 3 한국·우간다 - 여행 후의 일상
10년 뒤 1시
딱 1년만
팀의 결성
결과보다는 과정
다시 우간다로
사업 프레젠테이션
대학교수가 되다
우간다에 만든 스튜디오
가내수공업 라이트박스
경찰 불러!
교통사고

PART 4 미국 - 새로운 일상의 적응
서른의 고민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
블리치로 빨래하기
N잡러 프리랜서의 삶
갑작스러운 취업과 이직
저 출근 안 하겠습니다
가족 회의

PART 5 다시 한국 - 살아가듯 여행하기
그래서 이제 뭐 먹고 살지?
나는 여행 유튜버다
여행을 직업으로 살아가기
★원지의 여행 루트
★유튜버 원지에게 궁금하다! Q&A
★원지의 유튜브 추천 영상

에필로그

책 속에서

나에게 늘 여행은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소리를 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던 것 같다. 직업과 거처, 늘 오르락내리락하는 변덕스러운 마음까지. 그렇게 흘러가듯 살다 보니 결국 이제는 여행이 일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짠내 나는 판잣집살이부터 현실에서 탈출하다시피 했던 아프리카 종단, 서울에서 우간다까지 이어지는 스타트업 도전, 곧바로 이어지는 미국 취업, 그리고 지금의 여행 유튜버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일을 담았다. 여행이라기엔 일상 같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더 여행 같은 이야기이다.
돌아보면 늘 가난했고... 나에게 늘 여행은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소리를 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던 것 같다. 직업과 거처, 늘 오르락내리락하는 변덕스러운 마음까지. 그렇게 흘러가듯 살다 보니 결국 이제는 여행이 일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짠내 나는 판잣집살이부터 현실에서 탈출하다시피 했던 아프리카 종단, 서울에서 우간다까지 이어지는 스타트업 도전, 곧바로 이어지는 미국 취업, 그리고 지금의 여행 유튜버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일을 담았다. 여행이라기엔 일상 같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더 여행 같은 이야기이다.
돌아보면 늘 가난했고 어떤 일이든 될 듯 말 듯한 그 어설픈 가능성이 나를 매번 좌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이 모든 것이 여행이라 생각하니 견딜 만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저질러 보니 생각보다 별일 아니더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20p, 프롤로그 중에서

차에 타려는 내게 한 아이가 달려와 손에 뭔가를 쥐여주었다. 일정 내내 어린아이답지 않은 그윽하고 수줍은 눈빛을 마구 쏘아댔기에 기억에 선명히 남았었다. 나의 착각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어린아이에게 이런 오해인지 진심일지 모를 눈빛을 받게 되다니. 손을 펴보니 작은 쪽지가 있었다. 어머나. 뭘 또 이런 고백편지까지. 하지만 쪽지를 열고 예상과 다른 내용에 차마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작은 종이에는 다름 아닌 자신을 후원해달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각종 선물을 받는 친구가 부러웠나 보다 싶어 마음 한구석에 애잔함과 실망감이 교차했다. 소년의 나를 향한 수줍은 눈빛은 말 그대로 선택당하기 위한 유혹이었던 것이다.
-132p, 눈물의 촬영 알바 중에서

프랑스에서 온 프로란스와 큰 스카프로 통로를 막은 뒤 한 칸씩 자리를 잡고 들어섰다. 그동안 나는 한 바가지의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을 포함하여 전신 샤워를 하는 법을 터득했다. 우선 작은 바가지에 물을 반 정도 남겨 놓은 뒤, 손수건에 물을 적셔 몸에 붙은 흙먼지 따위를 닦아낸다. 손수건에 남은 물은 발등을 향해 짜내어 가장 더러운 발에 묻은 진흙을 씻어낸다. 다시 물을 덜어내 세수를 한다. 세수를 한 물로 머리를 적신다. 샴푸를 하고 다시 헹군 물로 다시 발을 씻는다. 남겨둔 깨끗한 물로 마무리 세수를 하고 그 물로 머리를 한 번 더 헹군 뒤 발에 붓는다.
그날도 여지없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이 점차 흐려졌다. 하나둘씩 떨어지던 물방울은 순식간에 장대비가 되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스콜이었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몸을 스쳤다. 빗줄기가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의 잎을 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솨아. 마당에서 족구를 하던 이들은 서둘러 건물 안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촉촉하게 젖은 흙냄새가 풍겨왔다.
-146p, 진정한 행복 중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 전에 부담이 참 많이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떠나는 소중한 여행이니만큼 참여해준 이들의 시간과 돈, 즐거운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을 내가 감당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잔뜩 긴장하며 만난 10명의 구독자분들은 누구보다 후리후리했으며 유쾌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첫 영상부터 묵묵히 지켜봤다고 밝히거나 영상을 보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며 오히려 나를 응원해주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여행이 끝나던 날 나는 부끄럽게도 모두의 앞에서 엉엉 울어버렸다.
이 여행을 통해 나도 모르게 ‘진짜 할 만큼 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 풀릴까’ 하던 조급함이 많이 사라졌다. 늘 불행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볼 때 찾아온다고, 많지는 않지만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자 정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고 충분히 감사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264p, 나는 여행 유튜버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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