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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귀신 잡는날 (북멘토 가치동화35)

불귀신 잡는날 (북멘토 가치동화35)

불귀신과 싸우는 아버지를 돕고 싶은 차돌이! 불을 ...

  • 신은경 지음
  • 북멘토
  • 2019년 08월 16일
  • ISBN 9788963193120
  • 156
  • 152 * 211 * 12 mm /28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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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불귀신과 싸우는 아버지를 돕고 싶은 차돌이! 불을 냈다고 포도청에 끌려간 진남이! 싸리골 촌놈 차돌이와 한양 깍쟁이 진남이의 두려움을 이겨 낸 의리와 용기를 만난다 조선 시대의 소방관인 멸화군을 소재로 한 북멘토 가치동화 서른다섯 번째, 『불귀신 잡는 날』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멸화군으로 군역을 간 아버지를 만나러 온 차돌이의 좌충우돌 한양 생활기를 담은 역사 동화이다. 멸화군은 조선 시대의 소방관이다. 조선 시대 세종 때 설치된 수성금화사라는 관청에 속한 군인으로, 50여 명의 인원이 조를 짜서 돌아가며 24시간 한양을 순찰했다. 멸화군은 화재를 예방하고, 불을 끄고, 방화범을 체포하는 일을 했다. 멸화군에는 정식으로 선발된 군인도 있었지만, 차돌이 아버지처럼 ‘군역’을 치러야 하는 남자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신은경 작가는 충청도에서 올라온 아이의 눈으로 남대문과 동대문, 종루와 시전 행랑, 성균관과 반촌 같은 한양 곳곳의 풍경을 그려 냈다. 그 안에 멸화군이 하는 일은 물론 당시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을 촘촘하게 담았다. 멸화군 아버지를 돕고 싶어 하는 차돌이와 한양 토박이 진남이의 우정이 진하게 담긴 이 책은, 역사 동화의 무거움보다는 신나게 뛰노는 조선 시대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 크다. 독자들은 두 아이가 쌓아 가는 우정에 공감하고, 두려움을 이겨 낸 용기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개울에서 놀며 신나게 보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상을 타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었어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덕분에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과 동화 쓰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도깨비 배달부 우 서방』, 『울랄라 가면 사용법』, 『꿈을 파는 요괴』, 『나도 몰래 체인지!』 등이 있습니다.

목차

한양에 간 싸리골 촌놈 _ 7
한양에선 종이돈을 쓴다고? _ 19
한양 깍쟁이한테 당하다 _ 31
중노미 아들과 멸화군 아버지 _ 40
다시 만난 한양 깍쟁이 _ 51
썩은바윗골 진남이 _ 61
대나무로 불을 끈다고? _ 67
한양에서 대나무 구하기 _ 78
물쏘개 만들기 대작전 _ 93
멸화군, 불귀신을 잡아라 _ 106
옥에 갇힌 진남이 _ 117
진짜 방화범을 찾아라 _ 124
방화범의 정체 _ 134
안녕, 한양 _ 144
작가의 말_ 152

책 속에서

넓은 길 양쪽으로는 2층 기와집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어요. 박 씨 아저씨 말로는 집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시전 행랑이래요. 종루를 중심으로 이런 행랑집들이 이천 칸이 넘는다고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싸리골은 물론이고 이웃한 양지말, 까치골, 솔고개 사람들을 다 모아도 지금 이 길에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턱도 없었어요. 조선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한양으로 몰려온 것만 같았어요. (22쪽)

차돌이는 차돌멩이 같은 주먹을 쥐어 보였어요. 그러고는 아이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어요.
“... 넓은 길 양쪽으로는 2층 기와집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어요. 박 씨 아저씨 말로는 집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시전 행랑이래요. 종루를 중심으로 이런 행랑집들이 이천 칸이 넘는다고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싸리골은 물론이고 이웃한 양지말, 까치골, 솔고개 사람들을 다 모아도 지금 이 길에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턱도 없었어요. 조선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한양으로 몰려온 것만 같았어요. (22쪽)

차돌이는 차돌멩이 같은 주먹을 쥐어 보였어요. 그러고는 아이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말했어요.
“너, 좀 괜찮은 녀석 같다. 우리 동무하자. 나는 충청도 싸리골에서 온 차돌이야.”
“나는 썩은바위골 사는 진남이. 내 동생은 순남이고.” (65쪽)

“지금이야!”
진남이가 목청을 높였어요. 차돌이는 입술을 앙다물고 밀대를 꾹 밀었어요.
힘찬 물줄기가 주저 없이 날아가 살아 있는 불꽃을 후려쳤어요. 난데없는 물벼락에 불꽃은 희미한 연기를 피우며 까맣게 죽었어요. 물쏘개가 정말로 불을 끈 거예요.
“와, 꺼졌다! 정말 꺼졌어!” (103-104쪽)
“나 지금 불난 집에서 오는 길이야. 가서 보니까 그 집에서 서풍이 불어오는 방향에는 연못 말고는 없었어. 그럼 결론은 하나야. 불은 그 집에서 시작된 거야. 그렇다는 건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것이고, 범인이 따로 있다는 거지.”
“나도 그것밖에는 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단다. 내 생각에는 도적들이 일부러 불을 지른 게 아닌가 싶구나. 사람들이 불을 끄는 사이에 물건을 훔치려고 말이야. 허 씨 말로는 예전에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하더구나.” (129쪽)

‘앗, 저게 뭐야?’
그 안에는 가마솥, 백자 항아리, 비싸 보이는 작은 가구들로 빼곡했어요. 무엇보다도 한쪽에 쌓여 있는 비단들이 눈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않았어요. 그 비단들은 기와집 창고에 있던 게 분명했어요. 왜냐하면 묵직한 놋화로가 보였기 때문이에요. 집주인이 가보라고 난리 쳤던 놋화로가 틀림없었어요.
‘아버지 말대로 도적의 짓이었네. 빨리 포도청에 신고하자.’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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