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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의 삼국지 1

읽는 즐거움과 인생의 교훈을 동시에 선사하는 교양 인문...

  • 설민석 지음
  • 세계사
  • 2019년 07월 17일
  • ISBN 9788933870792
  • 440
  • 166 * 235 * 33 mm /8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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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읽는 즐거움과 인생의 교훈을 동시에 선사하는 교양 인문서 『설민석의 삼국지』 제1권. 수십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중국 《삼국지연의》를, 주요 사건들을 위주로 뽑아 단 2권에 담았다. 설민석 특유의 강의식 말투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현대식 비유와 오늘날의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들까지 곁들여 삼국지 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00명에 달해 헷갈리던 인물들의 이름과, 어디가 어디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던 지명들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표시했고, 복잡하게 전개되었던 사건들과 플롯은 단번에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부록에서는 기존의 《삼국지연의》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들을 한 번 더 친절하게 서술하여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작가 소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단연코 인문학이라고. 인문학의 기본인 역사를 되도록 쉽고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구현해 온 ‘지식 큐레이터’ 설민석. 최근 역사라는 분야를 넘어 방송, 강연, 영화 등을 통해 고전과 인문 교양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원석을 발굴하여 보석으로 세공해내듯,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복잡한 컨텐츠는 보다 말랑말랑하게, 하지만 그 속의 알맹이는 보다 더 단단하게 빚어내고 있다. “삼국지는, 내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다.” 삼국지를 포함하여 수많은 인문학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신이 없었을 거라 말하는 그의 소명은, 인문 교양과 대중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소 복잡하고 난해한 세상의 지식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 설명하고자 한다. 그렇게 온 국민에게 든든한 책사 하나를 마련해주는 것이 그의 간절한 바람이다. 현재의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 그것이 설민석의 강의를 듣고 책을 읽은 이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설민석은 현재 ‘단꿈교육’ 대표이사와 ‘이투스’ 대표강사를 맡고 있으며, 그동안 집필한 책으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등 다수가 있다. 2017년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 문화 분야 수상 2017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 특별상 수상 2016년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역사교육부문 수상 2016년 대한민국교육산업대상 역사교육부문 수상 2014년 대한민국창조신지식인대상 역사교육부문 수상 ★ tvN , MBC , KBS 등 스페셜 강의, SBS , 다수의 영화 해설 등 출연

목차

1장 용의 눈물, 무너지는 한나라

황건적의 난, 전설의 시작
도원결의, 유비 삼 형제의 운수 좋은 날
유비의 스타트업, 투자자를 만나다
대흥산 전투, 삼 형제의 데뷔전
유비의 승리, 싸움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도망의 시작, 장비의 특수폭행
십상시의 난, 수염이 없는 자는 모두 죽여라
동탁의 등장, 이리떼를 몰아내니 범이 나서네
조조의 활약, 동탁 암살 대작전
여포와 초선, 잘못된 만남
절세가인 초선아, 나라를 구해다오
달라진 초선,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조본색,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날 버리게 하진 않으리
내가 관우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소
세기의 대결, 여포 VS 유비 삼 형제

2장 용의 출정, 아군도 적군도 없다

동상이몽, 연합군의 분열
동탁의 말로, 인과응보의 법칙
이각과 곽사의 난, 반란은 또다시 반란을 부르고
유비 출세기, 서주의 자사가 되다
천자를 얻은 조조, 여포를 얻은 유비
여포본색, 배신자라 불러다오
원술을 타도하라, 적과의 동침
인생무상, 조조가 하늘을 올려다 본 이유
초선의 눈물,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황제의 밀서, 반역자 조조를 처단하라
분노한 조조, 유비의 목을 가져오라
조조의 외사랑, 관우만 보면
요지부동 관우, 적토마에 웃다
관우와 유비, 적이 되어 다시 만나다
오관육참, 지금 만나러 갑니다

3장 용의 지혜, 지략에 속고 꾀에 울고

다시 만난 삼 형제, 형님들 보고 싶었소
또 하나의 가족, 상산 조자룡
원소와 조조, 지란지교를 꿈꾸며
관도대전 하나, 싸움의 시작
관도대전 둘, 태양을 피하는 방법
관도대전 셋, 원소야, 원소야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위기를 기회로, 두려움을 용기로 유비 서서를 만나다
슬픈 인연, 눈물을 머금고 서서를 보낸 유비
삼고초려, 원하는 인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괴도유비, 공명의 심장을 훔치다

4장 용의 발현, 주사위는 던져졌다

박망파 전투, 내가 공명이다
신야성 전투, 공명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유비본색, 백성이 나를 버릴지라도 나는 백성을 버릴 수 없다네
무신 조자룡, 유비의 아들 구하기
장판교 전투, 장비는 머리로 싸운다
출형주기, 조조여 잘 있거라
똑똑한 놈, 착한 놈, 현명한 놈
조조의 전성시대, 공공의 적이 되다
위기의 공명, 미션 임파서블
이이제이, 적은 적으로 잡는다

책 속에서

삼국지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긴 하나, 솔직히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는 걸 통감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말라.”라는 말도 있답니다. 아니, 이렇게나 어렵게 써놓고 세 번이나 읽으라니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때, 10명의 독자 중 6명은 중도 포기할거 같아요. 끝까지 읽은 4명은 다 이해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 중 3명은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지만 계속 내용이 헷갈리고 오리무중일겁니다. 아마도 1명 정도만 흐름을 깨쳤을 거예요. 결국 세 번을 읽은... 삼국지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긴 하나, 솔직히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는 걸 통감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말라.”라는 말도 있답니다. 아니, 이렇게나 어렵게 써놓고 세 번이나 읽으라니요! 솔직히 제가 봤을 때, 10명의 독자 중 6명은 중도 포기할거 같아요. 끝까지 읽은 4명은 다 이해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 중 3명은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지만 계속 내용이 헷갈리고 오리무중일겁니다. 아마도 1명 정도만 흐름을 깨쳤을 거예요. 결국 세 번을 읽은 사람과만 말을 섞으라는 말은, 삼국지는 적어도 세 번은 읽어야 흐름이 잡히고 캐릭터가 머리에 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친절한 음성지원으로 무엇보다도 술술 읽힐 수 있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중략) 지명도 주요 지역만 간추렸고, 반복되는 전투 상황 역시 과감히 생략했어요. 대신 우리가 얻어야 할 알토란같은 교훈과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재미를 더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답니다. 자고로 내용이 흥미진진해야 몰입이 잘 되니까요. 술술 읽히는 설민석의 삼국지는 딱 한 번만 읽어도 전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분명 독자분들이 즐겁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주막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술을 시킨 후 앉았다. 그때서야 유비는 장비 란 자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흠, 우락부락하고 매서운 게 꼭 호랑이 같았는데, 볼수록 귀여운 면이 있네. 허허.’
장비는 목소리가 걸걸하고 덩치가 산만해서 그렇지 눈빛만은 아이처럼 순수하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술이 들어가자 살짝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형님!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내가 이제부터 형님으로 모시겠소.”
느닷없는 장비의 애교에 유비가 빵 웃음이 터진 바로 그때, 또 거구의 한 사람이 주막으로 들어왔다.
“주모, 술 한 병 갖고 오시오.”
하늘이 쩍 깔라지는 목소리에, 유비가 또 흠칫 놀랐다.
‘오늘 참 희한한 날이네. 내 심장이 토끼처럼 이렇게 깜짝깜짝 놀란 적 이 없거늘.’
유비가 그를 바라보니, 장비보다 키가 더 큰 아홉 자, 무려 2미터가 넘는 한 사람이 서 있는 게 아닌가. 외모 또한 장비 못지않게 비상했다. 구레 나룻가 가슴팍까지 내려와 있고, 눈은 봉황 같았으며 눈썹은 누에가 누운 듯했다. 게다가 수염이 어찌나 긴지 배꼽까지 늘어져있고, 얼굴은 잘 익은 대추처럼 불타오르고 있었다.
“주인장 술 빨리 갖고 오시오, 내 마시고 가야 할 데가 있으니.”
“아이고, 뭐가 그리 급해요.”
주모의 콧소리에 아랑곳 않고 그가 비장하게 말했다.
“술 마시고 의군에 지원하려 하오.”
순간, 장비와 유비의 두 눈이 딱 마주쳤다.
‘이건 필시’
두 사람이 동시에 사나이를 쳐다보니, 이번엔 세 사람의 눈빛이 찌릿찌릿 오갔다.
“혹시 존함이……?”
유비가 존칭을 쓰며 정중히 묻자, 그도 무언가 느꼈는지 솔직히 대답했 다.
“관우라고 합니다. 하동 사람인데, 그 지역에 호족(지역의 토착세력)놈이 도를 넘어서게 수탈을 해대니 내가 손을 좀 봐준다는 게 그만 의도치 않게 그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망 중인데, 방금 황건적 잡을 의 군 모집한다는 방을 보았습니다. 어차피 죽을 몸, 나라를 위해 죽자 싶어 의군에 지원하러 가는 길입니다.”
순간 유비의 표정에 실낱같은 희망이 스쳐갔다.
“아마도 오늘은 저에게 매우 운수 좋은 날이 될 것 같군요. 우리도 같은 뜻이니, 한 잔 합시다.”
-도원결의, 유비 삼 형제의 운수 좋은 날 중에서

“아니, 이런 뻔한 거짓말에는 나도 안 속는데, 하물며 득도한 서서 선생 이 속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필시 저희 어머니의 필체가 맞습니다.”
“아니, 필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건 그냥 계략이잖습니까. 제가 조조를 잘 아는데, 사람이 무자비하고 잔머리를 잘 쓰긴 해도, 노부인을 가둬 죽일 만큼 저질이진 않습니다.”
“주군, 그걸 제가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 한들, 자기 일에는 미숙한 법입니다. 어머니를 조조 진영에 홀로 계 시게 하는 것 자체가 제게는 불효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에 서 제가 어찌 주군께 올바른 책사 노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가야 합니다.”
유비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드디어 유능한 책사를 만나 뜻을 펼쳐 보나 했는데, 이 몸이 복이 없어 그대와 함께 오래도록 지내지 못하나 봅니다. 바라건대 부디 좋은 주공을 만나 뜻을 펼치십시오.”
서서가 울며 답했다.
“지혜도 없고, 재주가 모자란 사람이 주군의 은혜를 크게 입었습니다. 이렇게 불행히 도중에 떠나게 된 것은 오로지 홀로 계신 어머니 때문입니다. 조조가 아무리 핍박을 한다 해도 절대 주군의 적이 되어 계책을 생각 하지 않을 것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스쳐지나간 인연, 눈물을 머금고 서서 서서를 보낸 유비 중에서

사실 손권 역시 주유가 두려웠겠죠. 하지만 칼이 아닌 진심으로 내부의 적을 끌어안은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리더들이 내부 세력을 정리할 때 여러 방법을 썼는데요. 조선의 제 3대 왕인 태종 이방원의 경우는 칼로 피를 뿌렸지요. 고려 말 문신이던 정몽주부터 조선 건국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정 도전까지 모조리 없앴습니다. 난을 일으킨 친형 방간 역시 귀향 보냈고요. 자신과 뜻이 다르거나, 반대 세력을 키우려는 자들은 모조리 내치면서 왕권을 강화시킨 겁니다.
반대로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적을 끌어안는 리더십을 보입니다.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지방의 호족들에게 왕씨 성을 하사하는 사성정책으로 포용하거나, 그들의 딸들과 정략혼인을 맺기도 했죠. 그리고 고려를 세운 공신들에게 역할에 따라 토지를 나누어 주는 역분전을 시행하는 등 포용의 리더십을 보였어요.
손권은 마치 우리 고려의 왕건처럼 진정성으로 충심을 이끌어낸 리더였지요. 내부의 적을 끌어안음으로써 진짜 내 사람으로 만들 줄 아는 리더, 그가 바로 손권이랍니다.
-똑똑한 놈, 착한 놈, 현명한 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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