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를 지닌 한양도성과 그 안팎의 서울 이곳저곳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면서도 부러 시간을 내어 오래된 성벽과 돌, 성가퀴, 낡은 기와를 들여다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은 2017년부터 5년간 이호정 작가가 두 아이와 함께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를 답사한 기록을 한데 모아 엮은 책으로, 오래된 길들의 역사와 정감이 잊혀가는 가운데 우리가 바쁘...
일본 우익의 고개까지 숙이게 한 바로 그 책! 한민족의 주권을 빼앗은 일본 대??침공의 상징 이토 히로부미를, 나라의 쇠망을 통감하여 의병을 일으킨 구국의 영웅 대한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에 의해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서 저격당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응징한 안중근 의사를 여순형무소에서 만나 한평생 공양한 일본 헌병 치바 토시치의 이야기. 당시 여순 관동도독부 육군 헌병 상등병으로서, 안 ...
샴푸, 피아노, 분필, 추잉껌, 타이어, 비데, 망원경… 매일 접하는 일상의 도구부터 아주 특별한 소장품까지 77가지 사물에 깃든 경이로운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의 삶을 바꾸고 반전을 거듭하며 살아남은 물건을 실마리로, 동서고금이 흥미롭게 뒤섞이는 가운데 벌어진 세계사 이면의 사건들을 풀어낸다. 『세계사 만물관』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마치 거대한 전시관이나 박물관...
“노엘 페린은 일본이 경험한 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하이쿠처럼 팽팽하고 우아한 책을 써냈다.” _《더 뉴 리퍼블릭》 당신은 결투를 앞두고 있다. 자, 그리고 여기 총 한 자루와 칼 한 자루가 놓여 있다. 둘 중 어떤 무기를 택할 것인가? 당신은 두말할 것도 없이 총을 택할 것이다. 총은 상대에게서 떨어져 있어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칼을 휘두를 때처럼 상대에게서 공격받을 위험을 감수하지 ...
‘의병’ 하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및 구한말,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그분들 가운데 이름이 생각나는 것은 역사책에 나오는 유명한 몇몇 의병장 정도다. 의병을 이끌고, 의병을 돕고, 의병에 참여한 많은 분의 자취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궁금해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배우지 않아서, 교과서에 나오지 않아서 모르는, 이름 없이 ...
‘지도와 함께 읽는 역사책’을 표방한 사계절출판사의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는 2004년 『아틀라스 한국사』를 시작으로 『아틀라스 세계사』(2004), 『아틀라스 중국사』(2007), 『아틀라스 일본사』(2011),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2016)까지 총 다섯 권이 출간되어 텍스트 위주의 도서가 대부분이던 역사책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시리즈의 첫 권이자 한국 출판사상 최초로 지도...
국토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 원유를 비롯해 원소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나라,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맞이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우리에게 많은 부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중앙유라시아에는 수많은 군소 유목 왕조들이 흥망성쇠했다. 유목민은 늘 이동하는 데다 고유 문자가 없어 자체로 기록된 사료가 많지 않다. 그래...
지난 수백 년간, 전쟁, 질병, 약은 서로 잘 맞물린 세 바퀴처럼 역사를 이끌어 왔다. 무통 분만에 쓰이면서도 2017년 미국에서만 2만 8,000여 명을 중독으로 사망하게 한 펜타닐, 제국주의 시절 아프리카 탐험가에게 지급된 기생충 약, 제2차 세계대전 중 개발된 페니실린, 병사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 마약류 각성제는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다. 남북전쟁 당시 진통제로 더없이 ...
이 책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목간을 소장한 나라문화재연구소의 연구자가 목간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연구한 성과를 일반인 대상으로 쓴 성과물이다. 지금까지 목간은 거기에 쓰인 글자를 읽어내기 위한 문자자료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목간도 엄연히 땅에서 출토된 하나의 유물이다. 목간이 어디에서, 어떤 상태로 출토되었고 어떤 글자가 어떤 형태로 쓰였으며 또 글자 외에 어떤 정보가 기록되었고 현재...
《독립운동 열전 1-잊힌 사건을 찾아서》는 독립과 해방을 위해 온힘을 기울인 인물들, 개인의 일신을 위해 그들을 배신했던 이름들,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을 찾아 떠난 책이다. 구 코민테른 문서보관소의 한국 관련 자료와 조선총독부 고등경찰 기록을 비교ㆍ검토하는 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저자 임경석 교수(성균관대 사학과)는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빼앗긴 시대에 살았던 한국 사람들이 해...
《독립운동 열전 2-잊힌 인물을 찾아서》는 독립과 해방을 위해 온힘을 기울인 인물들, 개인의 일신을 위해 그들을 배신했던 이름들,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을 찾아 떠난 책이다. 구 코민테른 문서보관소의 한국 관련 자료와 조선총독부 고등경찰 기록을 비교ㆍ검토하는 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저자 임경석 교수(성균관대 사학과)는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빼앗긴 시대에 살았던 한국 사람들이 해...